카카오가 택시 콜 업계에 진출했을 때 만큼 얘기가 많이 나오네요.
기존에도 카풀 서비스 앱은 있었습니다.
쏘카에서 서비스하는 '풀러스',
이번에 카카오가 인수한 럭시,
카풀 기사로 등록하시는 분들이 용돈 벌이 이상의 부업이 되지 않을까 기대 하시는 지는 모르지만,
저는 작년에 기존 풀러스 앱으로 기사를 해본 적이 있는데, 금방 때려쳤어요.
돈이.. 안됩니다. ㅋㅋ 요금 책정을 출발지에서 목적지 지도상 직선거리로 해버리고
요금에서 수수료 20%, 소득세 4.4% 총 24.4%를 떼가더라구요.
출,퇴근 시간에는 번개 표시 붙어서 카풀 앱 본사에서 얼마 더 얹어주긴 하는데 그거 없이 라이더가 지불하는 돈만 받으면
기름 값 간신히 나오거나 손해입니다.(왕복 기름 값이 아닌 편도 기름 값)
서비스 방향이 아무래도 요금 지불의 주체인 탑승객 위주로 서비스가 됩니다. 구형차량/작은차량이 안되는 이유도 그런 이유이거니와
출발지, 목적지 승객이 원하는 곳으로 가야하죠. ('여기서 내려서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라고하면? 별점이~)
후기들은 찾아보면 1명이 탄다 해놓고 3명을 태워야하는 경우도 있고, 사고시 운전자 자동차보험으로 보험처리..(대인ㅠ)해야하구요.
승객 입장에서는 당연히 환영할만 하죠. 택시를 값 싸게 타는 셈이니까요.
드라이버를 얼마나 많은 분들이 지속적으로 하실지는 모르겠으나... 수수료와 서비스 방향이 운전자/탑승객 균형이 맞지 않으면
지속될 서비스는 아닐 것 같습니다.
뭐 밸런스를 좀 맞춘다 해도 기본적으로 유류비조차도 못건질 금액이라.
승객이 있는 쪽으로 가고, 승객의 목적지를 우선으로 가다보면 돌아가게 되어있어서 기름값이 크게 세이브되진 않겠더라구요.
운전자의 출근시간만 길어지구요.
혼자 자유롭게 타는게 더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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