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다시피 미국에서 현대차의 이미지는 저렴하지만 품질이 괜찮은 가성비가 좋은 브랜드입니다.
이 브랜드의 제조업체가 럭셔리를 표방한 브랜드를 런칭했습니다만...아직까진 폭망중입니다.
아무리 내장제를 고급으로 떡칠한다고 해도 현대가 가진 이미지때문에 럭셔리로 인정을 받지 못하는게 큰 이유중의 하나일 수 있습니다.
일반 브랜드와는 다르게 럭셔리 급에서는 결국 브랜드 가치 싸움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현대의 제네시스가 집중해야 할 곳은 이미지 개선입니다.
사람들에게 럭셔리 이미지를 심어주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서비스가 우선이 되어야겠죠.
제네시스같은 후발 주자는 이미 다른 브랜드들이 다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외에 공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습니다.
남들 다하고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현재 제네시스지만 나도 비싼값에 사줘" 라고하면 도둑놈 심보이죠.
그럼 어떠한 서비스가 필요할지 미국에서 살고 있는 입장에서 잠깐 생각해봤습니다.
1. 바이백 (buy back) 서비스
럭셔리 차들은 감가상각이 일반 브랜드에 비해 매우 큽니다. 계다가 현대차는 일반 브랜드중에서도 일본차들보다 훨씬 크죠. 그래서 새차 가격도 저렴합니다. 리세일 밸류를 높이기위해선 바이백 서비스가 꽤 효과가 있을겁니다. 특히 제네시스같이 아직 검증이 안된 브랜드에 제네시스 고객들이 몇년후 제네시스를 다시 구매하려할때 기존의 제네시스를 시장보다 높은 가격으로 구입해주는 겁니다. 그럼 기존의 럭셔리 브랜드들이 가지고있는 충성심있는 고객들을 보다 빠른 시간에 확보할 수 있을 뿐더러, 광고효과도 누릴 수 있겠죠.
2. 제네시스 레몬법
미국은 레몬법이 있습니다. 새차가 같은 부위 고장을 3번 일으키면 다른차로 교체해주거나 환불(이부분은 확실한지 살펴봐야 겠네요)해주는 법이 있죠. 여기에 제네시스만을 위한 레몬법...예를들면, 차의 모든부분을 포함해서 3번, 혹은 크리티컬한 부분 (엔진, 미션)에 한번의 고장으로도 새차교체 혹은 환불을 해주는 겁니다. 현대가 공들여 만들었다는 제네시스라니 보증기간안에 특별히 고장은 안나겠고, 반대로 광고효과는 대단히 크겠죠.
3. 제네시스 로드사이드 서비스
제네시스 고객만을 위한 콜서비스를 운영하는 겁니다. 이를테면 사고가 났을때, 제네시스 서비스에 전화하면 제네시스에서 직접 고객을위한 대변인이 되는거죠. 경찰부르고 보험사 전화하고 이런 귀찮은 일들을 그냥 제네시스 대리인이 알아서 다 해주는 서비스로 제네시스 고객은 제네시스 번호 하나만 가지고 다니면 되는 서비스 입니다. 이것또한 광고효과가 크겠죠.
제네시스가 럭셔리 인정을 못받는 이유는, 뚜렷한 서비스나 이미지 개선에대한 투자 없이 가격만 올려받고 있기때문입니다. 제네시스 매장도 따로 없고 엘란트라와 제네시스를 같이 전시해놓고 같이 파는데 누가 럭셔리 이미지를 가질까요.
예전 렉서스가 처음 런칭할때 렉서스만의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해서 이미지를 얻었드시 제네시스 역시 마감재말고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공격적인 투자를 해야 될것입니다.
개인적으로...전 현대가 제네시스 브랜드를 포기했으면 합니다. 제네시스 런칭부터 지금까지 현대는 제네시스를 현대 이미지에서 분리하려 노력한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이미 사람들은 현대 제네시스라고 하죠. 차라리 지금의 제네시스를 현대의 고급브랜드로 전환하고, 럭셔리 시장을 노리려면 현대와의 연결고리를 완전히 끊은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어서 공격적으로 시작하는게 낫다고 봅니다만...그렇게까지 할 회사는 아닌듯 합니다...
아...물론 한국에선 저런 서비스는 필요없겠죠. 국게보면 제네시스는 이미 독삼사 동급이거나 포람페를 넘보려는 수준인것 같으니, 한국에서 얻은 이익으로 미국에 공격적인 투자를 하면 가능성은 있다봅니다.
어느 프리미엄브랜드가 하위브랜드랑 같이 팔고 수리도 같이함...
이게 첫인상이고 중간 유지에 대한 인상임.
사실 제네시스에 가장 대칭되는 브랜드는 렉서스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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