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이제 9주차인데, 지난 주부터 음식을 조금씩 가리기 시작하더니 먹고 얼마 안돼서 개워내더라구요.
안타깝지만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현상이라 하니 측은한 마음만 갖고 있을 뿐이었는데,
오늘 저녁 식사를 앞두고 저도 갑자기 음식 냄새를 맡고 역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전에 화장실로 갔습니다.
아니 나는 아이와 신체적으로 연결도 되어있지 않은데 블루투스도 아니고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
검색을 해보니 쿠바드 증후군이라 하여 입덧하는 아내와 함께 같은 증상을 겪는 사례도 있다더군요.
꾸역꾸역 밥을 먹긴 했지만 그 이후로 속이 영 답답해서 잠도 못자고 침대에 누워있습니다.
학생들 수능도 끝났고 기말고사도 슬슬 마무리 되어가니 내일 강의가 없길 망정이지...어휴...
뜬눈으로 밤샐 바엔 교재 개정이라도 좀 더 해보자 싶어서 메모장을 켰는데,
기운이 영 없는게 차분해져서 그런가 머리가 제법 잘 돌아가네요.
초보 아빠(진)이라 여러모로 신경쓸 것도 많고 퀄리티 올려보자는 생각으로 납품계약도 1년 미뤘는데,
어찌됐건 복덩이가 굴러 들어와서 모든 일이 다 잘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늘 고민을 달고 살아왔고 고민이 없으면 삶의 방향성이 흔들릴 인간이라 딱 조용한 이 시간이 좋네요.
여러분들도 건강 잘 챙기세요.
우예끼나 두말힘 보태드립니다 ●
보영, 새영(세영) = 애들
크 좋은 작명법이다
무슨말씀인지 공감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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