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안녕하세요, 

어쩌고 보면 뻘 질문이고 이미 답을 알고 있지만, 

그냥 새벽감성으로 심심풀이 삼아 글을 써봅니다.

저는 1-2년 마다 항상 차를 바꿔왔고 

계속 차급이 업그레이드 되어왔습니다.

2017 QM3 

2019 쏘나타 뉴라이즈 LPi

2020 올뉴 K7 하이브리드

2021 GV70 2.2D

GV70도 한 1년 타고 나니까, 제네시스도 별거 없다 생각이 들기 시작하더군요, 

제네시스 뭐 조용하다 하는데, 사실 QM3빼고는 음악을 항상 틀고 다녀서, 조용한지는 사실 모르겠습니다; 

QM3는 음악을 틀어도 다 뚫고 들어오고, 온갖 잡소리에 시달렸는데, 

현대기아 넘어온뒤로는 사실 잘 못 느끼겠습니다. 

일년에 출퇴근으로만 2만-3만 km 를 타고, 

사실상 신발에 가까운 차량이라, 차에 돈을 많이 쓸필요가 있나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쏘나타 DN8 2.0 중고들 보면 2000만원대 초반이면, 인스퍼레이션에 옵션 다들어간것들 5-6만 km 애들 사더라구요. 

혹시 이런 순간이 오시는 분들 있으신가요? 

처음에는 차급이 올라가고 내가 이렇게 잘 산다 라는 느낌이 있었는데, 

7천만원 짜리 차 타고 다니니까, 

2천만원 짜리 차랑 뭔 차이가 있을까 라는 현타가 온것 같습니다. 

돈 아깝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유지에 무리가 있는것도 아니고, 1억 안짝 까지는 충분히 운영할 여력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좋은 차 타봤자 뭔 소용이지, 어차피 출퇴근만 쓰고 냅두는 차고, 누구 보여주는 용도도 아닌데, 

차가 나를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냥 새벽 감성 돋아서 쓴 글입니다. 

다들 편안한 밤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