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박봉균 기자] 닛산자동차가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역대 최대 글로벌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닛산은 2010년 회계년도(올 3월까지) 결산결과 총 매출 8조 7,731억엔(1,023.7억 US달러)에
영업이익 5,375억엔, 순이익 3,192억엔을 달성한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 418만 5000대를 판매 전년대비 19.1% 증가했고,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5.8%를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작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수요는 2009년(6,450만대)대비 12.6% 성장한 7,260만대를 기록했다.
카를로스 곤 닛산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010년도는 기록적인 판매와 성장의 일년이었다. 특히 회생계획이 효과를
나타내면서, 세계 최초 100% 전기차 닛산 리프(LEAF)를 비롯해 하반기 출시한 새로운 모델이 세계 주요 시장에서 브랜드
파워 향상 및 경쟁력 강화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닛산은 2010년,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제로 에미션(Zero Emission) 양산형 전기 자동차, 닛산 리프를 시작으로, 쥬크, 엘그란도, 세레나, 모코, 인피니티 QX, 퀘스트, 무라노 크로스카브리오레, 소형 상용차의 NV시리즈, 써니 등 10개 차종을 새롭게 선보인 바 있다.
닛산은 북미에서 전년대비 16.6% 증가한 124만 5000대를 판매했고, 미국시장에서만 전년동기 대비 17.3% 증가한 96만 6000대를 기록했다.
일본내 판매 대수는 동기 대비 4.7% 감소한 60만대, 유럽 시장 판매 대수는 동기 대비 19.3% 증가한 60만 7000대였다.
특히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한 중국시장의 경우, 동기 대비 35.5% 증가한 102만 4000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가장 큰 시장으로 떠올랐다.
기타 지역의 판매 대수는 동기 대비 28.2% 증가한 70만 9000대를 기록했다.
곤 회장은 "3월 11일 일본에서 발생한 대지진은 경영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지만, 닛산은 이를 효율적으로 극복하면서 높은
위기 대응 능력을 갖췄다는 것을 증명했다"면서 "이미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면서 빠른 시간 내에 실적을
회복시킨 경험을 가지고 있어 이 같은 위기 상황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고 있다. 향후에도 지진의 영향은 이어지겠지만, 닛산은 확실히 회복해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박봉균 기자 < ptech@dailycar.co.kr >
출처 - 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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