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하면서도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파리지엥(파리 남자)과 파리지엔느(파리 여자)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꼽혀온 '푸조'는
국내 진출 초기 만해도 '개성 넘치는 차'를 콘셉트로 했다. 하지만 최근엔 브랜드 정체성을 '연비'에 맞추고 공인 연비가
리터당 20km에 육박하는 이른바 '짠돌이 차'를 출시하면서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푸조가 이번에 출시한 '508 악티브'(Active)는 '연비 종결자'라고 불릴만하다. 쏘나타급 차체의 중형차임에도 공인 연비는 22.6km/ℓ에 이른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연비가 21km/ℓ인 것을 감안하면 대단한 수준이다. 폭스바겐 신형 제타 1.6 TDI가
갖고 있던 최고연비(22.2km/ℓ) 왕좌 자리도 물려받았다.
72ℓ 용량의 연료 탱크를 가득 채우면 최대 1627km도 달릴 수 있다. 송승철 한불모터스 대표는 "1회 주유로 서울과 목포, 부산,
강릉을 거쳐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전국일주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508 악티브는 한 눈에도 연비를 고려했다는 인상이 강하다. 물방울이 흐르듯 유려하게 흐르는 차체는 공기저항을 최소화했다.
또 경량화를 통해 전체 무게를 이전 보다 40kg 이상 낮췄다.
차체 크기는 전장 4790mm, 전폭 1850mm, 전고 1460mm로 쏘나타(4820mm, 1835mm, 1470mm)와 폭과 높이는 비슷하고
길이는 30mm짧다. 단 실내공간을 결정짓는 휠베이스(축거)는 2815mm로 쏘나타(2795mm) 보다 20mm 더 길다.
중형 세단답게 실내는 고급스러운 편이다. 버튼 시동 스마트키와 전자식 자동 파킹 브레이크는 물론 키를 갖고만 있어도 문이
열리는 핸즈프리 엑세스 기능도 있다. 가죽시트와 스티어링휠(핸들) 그립감도 좋은 편이다. 차량 앞 유리에 속도가 표시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있다.
이번 시승은 지난 8일 도심에서 이뤄졌다. 푸조가 자랑하는 마이크로-하이브리드(micro-hybrid) e-HDi를 테스트하는데
중점을 뒀다. 신호정지 등으로 차량이 멈추면 시동이 자동으로 꺼지고 다시 움직이면 엔진이 가동하는 스탑&스타트 시스템을
지원하는 별도의 배터리를 탑재, 연비를 15% 이상 높였다. 여기에 에너지 회생 제동장치(VCAM)등 다양한 연료 절감
시스템도 한 몫 한다.
스타트 버튼을 누르자 디젤 특유의 배기음은 있지만 기존 푸조 차량보다는 진동이나 소음 모두 훨씬 적다. 신호에 걸려
브레이크 페달을 밟자 계기반에 ECO 등이 겨지며 엔진이 멈췄다. 또 다른 스탑&스타트와 달리 엔진이 멈출 때 특유의
엔진음이 들리지 않는다.
하지만 에어컨이나 각종 전자장치 변화는 없다. 세바스티앙 로랑 푸조 프로덕트 매니저는 "8km 이하로 달리면 시동이
꺼지는데 엔진이 멈춰도 오디오나 에어컨은 최대 15분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6리터 디젤엔진을 장착해 최대출력은 112마력으로 뛰어나진 않지만 순간적으로 바퀴를 돌리는 힘인 토크는 엔진회전수가
낮은 1750rpm에서도 최대 27.5kg·m을 낸다. 시내주행에서 답답함을 느낄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가격은 4290만원이다.
김보형 기자
출처 - 머니투데이
저거 인테리어 사기임 ㅋㅋ 네비를 바닥에 깔아놓은 ㅄ 푸조 ㅋㅋ
Active 를 악티브라고 하나봐요 ㅋㅋ
다른 하이브리드 차량 가격과의 차이는 어쩌나...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