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는 중국 자회사의 출자 지분 소유를 목적으로 하는 법인 만도차이나 홀딩스를 설립했으며 이 법인을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3일 공시했다.
만도는 지난달 20일 설립한 만도차이나 홀딩스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절차에 중국 자회사의 출자 지분 전량을 현물 출자하는 방식으로 양도하고, 그 대가로 만도차이나 홀딩스로부터 신주 6억8천만주를 배정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만도는 지난달 31일에도 만도차이나 홀딩스가 발행할 신주 6억8천만주를 추가 취득해 보유 주식을 7억5천만주(100%)로 늘릴 계획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양도 대상은 만도 베이징 오토모티브 클래식 시스템, 만도 쑤저우 클래식 시스템 등 8개 자회사의 출자 지분으로, 양도액은 총 1조1천10억여 원이다. 양도 계약은 이달 중 맺고 양도는 연내 완료할 계획이다.
만도차이나 홀딩스는 이후 신주를 발행·모집하는 방법으로 주식을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글로벌 경영의 하나로 해외법인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중국사업 부문을 강화하는 한편, 지배구조를 개선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주회사인 만도차이나 홀딩스의 자회사로 중국 내 8개 법인을 두는 것"이라며 "향후 각 중국 법인별 특징과 장점을 최대한 살려 중국 내 사업 확장의 시너지 효과를 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연 기자 cherora@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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