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전기차 생산업체가 순수 자체 기술로 만든 4륜 전동운반차 1천대가 미국으로 수출된다.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전기차 생산업체 ㈜성지기업은 자체 특허기술로 만든 4륜 전동운반차 'SSEED-3000' 1천대를 미국으로 수출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SSEED-3000 대당 가격이 700만원이어서 전체 수출금액은 70억원이다.
SSEED-3000은 운전석에 2명이 탈 수 있고 뒤에 적재함이 있는 전동운반차다. 한번 충전하는데 130원밖에 들지 않고 1회 충전에 50㎞까지 운행할 수 있다. 짐은 최대 300㎏까지 실을 수 있다. 무엇보다 전기로 운행되기 때문에 탄소배출량이 하나도 없는 친환경 교통수단이라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자체 개발한 특허기술인 '저속전동 운반차량용 차동 및 변속모듈'을 장착, 전기모터의 효율을 증대시키고 배터리 사용기간도 늘린 것이 특징이다.
이 전동운반차는 미국에 있는 대리점 33곳을 거쳐 미국 전역에 있는 농장이나 대학교, 테마파크, 리조트, 골프장 등지로 팔려나갈 예정이다.
이번 수출계약은 캐나다에 본사를 둔 차량생산업체인 웨스트워드(Westward)사의 한국지사가 친환경 전동운반차 생산업체를 찾다가 성지기업과 연결돼 시작됐다.
웨스트워드사는 북미의 친환경 전동운반차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높고 연비가 높은 SSEED-3000에 큰 관심을 보였다. 성지기업은 SSEED-3000 한 대를 웨스트워드에 보냈고 서양사람의 체형에 맞게 운전석 공간과 적재함을 늘리는 등 일부 디자인을 수정해 수출계약이 성사됐다.
성지기업은 올해 11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세계테마파크협회(IAAPA)' 전시회에서 웨스트워드사와 수출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전 세계 3천여곳의 테마파크와 리조트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이 전시회에서 성지기업은 다른 수출판로도 개척할 방침이다.
또 전동운반차를 대량 생산하기 위해 경남 밀양시 삼랑진에 1만㎡ 규모의 공장도 새로 지을 예정이다.
이명숙 성지기업 대표는 "웨스트워드사와 함께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 남미지역 농장으로 전동운반차 수천대를 수출하기 위한 협의를 구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친환경 교통수단이자 연비가 뛰어난 전동운반차가 외국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수출실적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사진 있음>
오수희 기자 osh9981@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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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한민국은 정말 여성이 사업하기 더 힘들죠
사업번창하시고 10년후에는 하이브리드도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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