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들 중에는 자동차 키를 분실하거나 작동하지 않아 낭패를 겪는 경우가 많다. 도난방지 시스템과 관련해 잘못된 조작으로 경보음이 울려 당황할 때도 있다. 이에 대비한 대처요령을 소개한다.
▲뜻하지 않게 경보음이 울리면?
경기도에 거주하는 구모 씨는 퇴근 후 리모콘으로 문을 잠그고 다음 날 출근을 위해 열림 버튼을 눌렀지만 작동하지 않았다. 배터리 방전이 원인이었다. 구 씨는 어쩔 수 없이 리모콘 내부에 있는 키로 차 문을 열자 경보음이 울려 아침부터 소란을 피웠다.
자동차 도난방지 시스템은 경계상태-경보상태-해제상태를 유지한다. 리모콘으로 차 문을 잠그면 30초 이후부터 경계상태가 된다. 이후 리모콘이 아닌 키로 문을 열면 경보음이 울린다. 대개 경보음은 2~5분동안 계속된다(일부 차종은 경보음이 울리지 않는 경우도 있다).
차종마다 경보상태를 해제시키는 방법에는 차이가 있다. 키를 꽂고 온(ON) 상태로 30초 정도 경과하면 경보음이 사라진다. 운전석 문에 키를 꽂고 좌우로 돌린 후 문을 열고 닫으면 되는 경우도 있다.
▲스마트 키가 작동되지 않으면?
차 안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식품회사 영업사원 박모 씨는 시동을 끈 채 브레이크 페달에 발을 얹고 급한 일을 처리했다. 이후 버튼 시동키를 작동시켰으나 시동이 걸리지 않았고, 브레이크 페달은 딱딱한 상태로 굳었다. 또 계기판에는 '브레이크 페달을 밟고 시동을 거시오'라는 메시지가 나타났다. 결국 그는 시동을 걸지 못해 곤란을 겪었다.
이 경우 시동을 끈 상태에서 운전자 자신도 모르게 브레이크 페달을 몇 차례 밟아 브레이크 진공이 소진돼 딱딱해져서 그렇다. 제동부관련 퓨즈가 끊어졌을 때도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스마트 키는 안전을 위해 브레이크 신호를 인식해야만 시동이 걸리도록 돼 있다.
응급조치로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고 버튼 시동키를 짧게 1회 누른 ACC(1단계) 상태에서 10초 이상 길게 시동 키를 눌러 엔진을 작동시킬 수 있다. 이 때 안전을 위해 시동을 걸기 전 반드시 기어를 주차(P) 영역에 두고 주차 브레이크를 당겨야 한다.
▲자동차 키를 분실했을 때
자동차제조사에 연락해도 차대번호, 본인 여부, 열쇠고유번호 등의 확인절차를 거쳐 새 키를 제작해 사실상 응급조치가 불가능하다. 전국 열쇠 콜센터(1588-1313)로 연락, 차종과 위치를 알려주면 현장 긴급출동 후 복사키를 만들어준다. 그러나 스마트 키는 도난방지용 칩을 내장하고 차마다 고유코드를 입력한 시스템이어서 간단치 않다. 복사키를 만든 후 자동차 제조회사 긴급출동을 통해 회사의 고유코드를 입력해야만 정상적으로 시동을 걸 수 있다.
※자료제공: 한국자동차품질연합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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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스마트키가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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