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세에 접어든 수입 미니밴 시장에서 가솔린과 디젤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23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니밴 시장이 국내 레저 산업 성장과 맞물려 크게 확장되고 있다. 오토캠핑 등 야외활동에 적합하고, 대량의 캠핑 장비 등을 넉넉하게 적재할 수 있는 공간은 물론, 장거리 여행에 적합한 승차감 등이 각광받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말 한국토요타가 출시한 7인승 미니밴 시에나의 선전이 각 업체들의 미니밴 카드를 재촉하고 있다. 당초 목표치였던 연간 300대를 훌쩍 넘어 올해 9월까지 500대 이상 판매고를 올린 것. 업계는 이를 근거로 미니밴 시장성이 상당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토요타 시에나
따라서 여러 회사가 경쟁적으로 미니밴 출시를 예정하거나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이 중 혼다코리아는 오는 11월 7인승 미니밴 오딧세이를 내놓을 계획이다. 한국닛산도 당장은 아니지만 시에나와 오딧세이 판매량을 보면서 7인승 미니밴 퀘스트 도입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북미산 일본 미니밴에 V6 3.5ℓ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면 푸조를 수입하는 한불모터스는 버스전용차로 이용이 가능한 9인승 디젤 미니밴 익스퍼트를 앞세워 7인승 가솔린 일본 미니밴에 대항할 예정이다. 현재 인증용 차를 가져왔고, 인증 절차가 마무리되면 판매에 뛰어든다. 이 경우 수입 미니밴도 가솔린과 디젤 간의 연료 경쟁 구도가 형성된다. 이미 각 차급에서 치열하게 점유율 싸움을 벌이는 가솔린과 디젤 싸움이 미니밴에서도 재현된다는 의미다.
가솔린 미니밴은 소음과 진동이 적고, 승차감이 좋다는 게 장점이다. 북미 시장에서 이미 검증받은 주행 품질이나 고급스러움도 소구점이다. 실제 토요타 시에나의 경우 '퍼스트 클래스 리무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며 마케팅에 주력했다.
반면 디젤 미니밴은 무엇보다 효율이 강점이다. 최근 고유가를 고려한다면 장거리 주행에 적절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게 한불측의 판단이다. 유럽 기준으로 푸조 익스퍼트 테피 2.0ℓ HDi는 ℓ당 13.8㎞의 효율이다. 또한 최근 디젤차 품질을 고려했을 때 소음과 진동도 억제돼 있다. 여기에 9인승으로 버스전용차선 주행도 가능하다.
푸조 익스퍼트
이와 관련 수입차 관계자는 "토요타가 보여준 시에나 시장성에 주목, 여러 회사가 미니밴의 국내 출시를 검토하거나 결정했다"며 "가솔린은 특유의 정숙성과 고급감을 앞세우고, 디젤은 최대 강점인 고효율에 제품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본 기사의 저작권은 오토타임즈에 있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현기는 신차 빨리 내놔야 한다!!!!!!
수입 디젤들 나오면 훅 가는수가 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