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005380]가 연초 중·대형 차종의 고급 트림(하위모델) 가격을 내린 가운데 수입차 업계도 프로모션을 강화하면서 연초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4일 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3일 쏘나타, 제네시스, 제네시스 쿠페, 싼타페, 베라크루즈 등 중·대형 5개 차종의 상위 트림 10개 모델 가격을 인하했으며 기아차[000270]도 비슷한 방침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의 가격 인하 대상이 상위 트림에 특정됐다는 점에서 국산차 경쟁업체보다는 수입차 브랜드를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쏘나타의 경우 2.0 모델 중 차상위 트림인 '모던'이, 싼타페는 최상위 트림인 2.0과 2.2 '익스클루시브'가 가격 인하 대상이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전략적으로 최상위 모델이나 판매가 비교적 많은 상위 모델로 정했다"며 "수입차 고객을 끌어오겠다는 뜻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 등 국내 후순위 업체들은 당장 가격 인하를 검토하기보다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가격 인하가 상위 모델에 한정돼 겹치는 경쟁 모델이 별로 없다고 본다"며 "저리 할부 등 프로모션으로도 충분히 상쇄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이달에 쏘나타의 경쟁 차종인 말리부를 포함한 여러 모델에 선수금 10만원과 12~36개월 3% 할부 혜택을 주는 프로모션을 새로 내걸었고 5년·10만㎞ 차체·일반부품 보증기간 적용을 포함한 '쉐비 케어 3-5-7 서비스'를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르노삼성은 준대형 세단 SM7, 중형 SUV QM5에 대한 최대 60개월 4.9% 장기 저금리 서비스를 이달에도 계속 유지하고 QM5 가솔린 모델에 대해 추가로 유류비 100만원을 지원한다.
현대차의 공략 앞에 수입차 업계는 시장 확대의 고삐를 더욱 죄고 있다.
BMW, 폴크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토요타 등 수입차 업체들은 작년 말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라 차량 가격을 개소세 인하 이전의 가격으로 환원했으나 일부 모델에 대해서는 가격을 유지하거나 인하하는 등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국내 수입차 1위인 BMW 코리아는 3 시리즈, 5 시리즈 등 주요 차종의 가격을 개소세 인하 전 수준으로 되돌렸으나 개소세 인하가 적용됐던 시기에 출시된 소형 해치백 1시리즈, 3시리즈 투어링 등은 가격을 동결했다.
BMW 코리아 관계자는 "당시 개소세 인하분이 적용된 가격으로 출시했지만, 시장 확대를 위한 차종인 만큼 가격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개소세 인하 종료 등을 반영해 가격을 평균 0.9% 인상했으나 젊은 고객 확대를 위해 콤팩트 SUV인 더 뉴 제너레이션 GLK 클래스는 5천800만원에서 5천770만원으로 내렸다.
한국시장 공략에 적극적인 한국토요타는 개소세 인하 종료와 함께 차량 가격을 이전 수준으로 환원한 대신 프로모션을 강화했다.
이달 뉴 캠리와 프리우스 2012년형을 사면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 또는 현금 구매시 200만원, 150만원 상당의 주유권을 제공하고 렉서스는 하이브리드차에 대해 하이브리드 시스템 보증기간을 10년 또는 20만㎞로 연장해 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수입차 업체들이 올해 작년만큼 신차가 많지 않기 때문에 연초부터 공격적인 판매전에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연 기자 cherora@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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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플이나 해보자지 호구 무뇌충이나 감사하겠지
소비자가 원하는건 개소리 말고 차나 잘만들고 생명이 걸린건
리콜이나 잘해주고 해외품질과 맞춰주란 거다
개양아치들아
호구들도 3달 참으면 가정 경제가 빛날 꺼다
못참으니 호구들 이지만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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