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사내하청(비정규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신규채용에 5천400명 정도가 지원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17일부터 지난 9일까지 진행한 정규직(생산직) 신규채용에 전체 사내하청 근로자 6천800여명의 80%에 이르는 5천394명이 응모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14일과 17일 '사내하청 근로자 가운데 000명을 정규직으로 뽑는다'는 내용의 모집 공고를 냈지만 노조의 반발로 일시보류했다.
이후 같은 달 31일 재공고했다.
현대차 비정규직지회(사내하청 노조)는 "회사가 비정규직 문제를 신규채용으로 풀려고 한다"며 부분 파업 등을 벌이기도 했다.
현대차는 서류 심사, 인성검사, 필기시험, 면접, 신체검사를 거쳐 신규채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신규 채용자의 발표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현대차는 덧붙였다.
현대차는 정년퇴직 등으로 자연감소한 인원을 보충하고 원활한 생산활동을 위해 신규채용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오는 2016년까지 3천500명의 사내하청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비정규직지회는 전원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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