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이유일 대표이사는 5일 "정치권에서의 쌍용차[003620]를 둘러싼 논란 탓에 수출과 투자 유치가 어렵다"며 정치 쟁점화 반대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 대표이사는 이날 강남구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린 코란도 투리스모 발표회에서 "모기업인 마힌드라가 투자에 주저하고 있다"며 "11월 신차 개발과 관련, 투자 결정을 하기로 했지만 미뤄져 이달 열릴 이사회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을 넓히고 수출 물량을 늘리려면 직접 외국을 다녀야 하는데 이 문제에 묶여 출장도 못 가고 있다"며 "환율이 좋지 않아 해외 대리점과 수출가격 인상 문제를 협의해야 하는데 국내에 들어와 협의하자고 했더니 물량을 줄이겠다고 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해고자 문제와 관련, 이 대표이사는 향후 생산 물량이 확보되면 무급휴직자, 희망퇴직자 순으로 회사에 복귀시킨다는 2009년 8월 6일 노사 합의에 따른다는 원론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지난달 무급휴직자 복직 결정으로) 2009년 8.6 노사 합의에 의한 약속을 지켰다"며 "회사가 잘 돼서 사람이 필요하게 되면 옛 식구들에게도 기회가 올 것이고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올해 국내외에서 지난해(12만717대)보다 20%가량 증가한 14만9천3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다른 완성차 업체가 국내외 경기 침체를 이유로 한자릿수 성장률을 계획한 것과 비교해 야심찬 목표 설정이다.
이 대표는 "작년 가을에 출시한 코란도 C의 가솔린 모델이 인도, 중국, 서유럽 등지에서 예상보다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올해 수출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올해 이날 출시된 로디우스 후속차량인 코란도 투리스모에 이어 코란도C 2013년형 등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차량을 내놓고 신차로는 2015년 1.6 소형 디젤 SUV X100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코란도 투리스모는 3천500명 조합원이 회사를 살리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한 결과물"이라며 "카니발 등 동급 경쟁 모델보다 승차감 등에서 우수하다"고 덧붙였다.
김지연 기자 cherora@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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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 망해라 투리스모 가격 꼬라지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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