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의 자동차클러스터 부지에 대림대학 자동차학과 이전과 연구시설 건립이 추진된다.
고양시는 2016년까지 3천800억원을 들여 덕양구 강매동 40만㎡에 추진되는 자동차클러스터 부지에 대림대학 자동차학과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시(市)는 이달 중 테스크포스를 구성, 대림대학과 자동차학과 이전과 연구시설 건립 방안을 논의한 뒤 3월께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방침이다.
자동차클러스터는 부품, 판매, 수리, 연구 등 시설을 갖춘 자동차 종합단지다. 이곳에는 자동차박물관, 신차·중고차 매매단지, 튜닝센터, 드라이빙코스, 게스트 호텔 등 자동차 관련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경기 안양 소재 자동차특성화대학 대림대학은 이곳에 정원 600~700명 규모의 자동차학과를 부분 이전하고 연구시설을 지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대림대학의 한 관계자는 "자동차클러스터는 자동차와 관련된 시설이 집적돼 있어 산·학·연 모델로 기대가 크다"며 "대학 내에 전담팀을 구성해 고양시와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최근 주민 반대가 큰 자동차 리사이클링 시설 설치를 유보하고 주민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한다는 조건으로 강매동을 자동차클러스터 사업지로 확정했다.
시는 도시계획변경, 사업시행자 지정,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개발제한구역 해제, 도시개발사업구역 지정 등의 행정절차를 진행한 뒤 보상에 착수, 2014년 하반기 사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2016년 말 단지조성공사를 마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자동차클러스터 조성이 완료되면 2천억원 세수 증대와 5천여명 일자리 창출 등 1조원 상당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영식 기자 wyshik@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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