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 가솔린 11인승 도입, 택시 업계 환영
-기아차 "가솔린 MPV 인기 따른 것"
기아자동차가 2020년형 카니발 가솔린에 11인승을 추가하면서 최근 '타다' 등 대형 택시 서비스로 커지는 택시 시장에 대응한 것으로 해석된다. 기존에 "카니발 택시 시장 크지 않아 신경 안쓴다"고 밝혔던 입장과는 다른 행보다.
기아차는 4일 연식변경을 거친 2020년형 카니발을 출시하면서 가솔린 트림에 11인승을 추가했다. 기존에 11인승은 경제성을 앞세운 디젤 트림에만 마련됐었다. 하지만 디젤은 LPG 개조가 어려워 택시 운행을 위해선 가솔린 11인승의 도입이 요구됐다. 때문에 이번 가솔린 11인승 출시를 두고 업계는 기아차가 최근 확장되는 대형 택시 시장에 응답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미 택시 시장에서 카니발로 이름을 알린 '타다'는 물론이고, 오는 10월 사업을 새로 시작할 '카카오 대형 택시'가 카니발 택시 도입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카니발은 가솔린 11인승 출시로 가격 경쟁력을 강화했다. 가솔린 11인승은 3,160만원으로 디젤 11인승 디럭스를 제외하면 라인업 중 가장 저렴하다. 9인승보다는 100만원 싸다. 카카오 택시는 카니발 가솔린 구입 후 LPG 개조를 거칠 예정인 만큼 기본 차값의 인하는 상당한 이점으로 작용한다. 실제 택시 업계는 기아차 측에 지속적으로 11인승 가솔린 및 LPG 도입을 요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카니발 LPG 출시도 기대해 볼만하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국내 판매되는 밴 중 유일하게 LPG를 장착한 스타렉스가 대형 택시 시장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르며 카니발 입지를 위협하고 있어서다. 카카오 택시는 약 1,000대의 초기 물량 중 60% 이상을 스타렉스 LPG로 채우기로 했다. 카니발 대비 소비자 선호도는 낮지만 경제성이 뛰어나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다만 기아차 관계자는 가솔린 11인승 도입은 택시 시장보다는 최근 확대되는 가솔린 MPV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 홍보 담당자는 "LPG 개조 시장은 완성차 업체가 고려할 만한 대상이 아니다"라며 "최근 가솔린 MPV 시장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디젤 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내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0 카니발은 2열 통풍시트, 세차장 진입 가이드, 후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의 편의품목을 추가했다. 세차장 진입 가이드는 서라운드 뷰 모니터를 바탕으로 기능을 더했으며 후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은 커스터마이징 '튜온' 적용 시 장착 가능하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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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할 생각이 없겠죠 조금있음 풀체인지도 다가오니
풀체까지 기다려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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