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산이 현대차
[005380]와 기아차[000270]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적을 것으로 예상하며 자동차 업종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
대'를 유지했다.
송선재 연구원은 "일시적 시장 수요 위축의 영향은 있을 수 있지만 현대차와 기아차는 닛산, 혼다, GM 등 주요 경쟁업
체들과 달리 우한 지역에 생산 공장이 없어 생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중국 공장 가동률이 이미 낮은 상태여서 일시 가동 중단을 하더라도 추가 손실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
였다.
또 그는 "두 회사 합산 글로벌 소매판매 중 중국 비중은 14%로 2016년의 22%보다 낮아진 상태"라며 "중국 비중이 크
고 중국 법인 실적이 영업이익으로 연결되는 부품업체들이 받는 영향은 약간 크겠으나 전체 실적에 큰 타격으로 보기
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1년 반 가까이 중국 자동차 판매가 역성장하는 등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이어서 전염병이 부정적 영향
을 줄 수 있지만, 기저가 낮은 구간에 돌입하는 만큼 월별 판매 대수 증가율에 충격을 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
다.
rice@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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