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차체 기반 패스트백 디자인 적용
-V8 4.0ℓ 트윈터보 엔진, 6가지 주행모드 제공
기흥인터내셔널이 5일 애스턴마틴 최초의 SUV인 'DBX'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DBX는 2세기 플랜으로 명명한 브랜드 미래 전략 프로그램의 핵심 사항으로 계획됐다. 2015년 버추얼 타입을 시작으
로 개발에 들어갔으며 광범위한 인체 공학 및 인구 통계학 연구를 거쳐 탄생했다.
차체는 접착식 알루미늄 기술을 스포츠카와 동일하게 적용했다. 견고하면서 가벼운 차체를 통해 DBX의 패스트백 디
자인을 구현했고 스포츠카의 무게 배분을 시각적으로 완성시키는 날렵한 실루엣이 특징이다. 프레임없는 도어와 파노
라믹 선루프를 넣어 스포티한 외관과 함께 실내 가시성 및 개방감을 높였다.
공기역학 설계 역시 DBX의 핵심 요소다. 앞에는 주간 주행 등을 통합하는 에어덕트를 탑재했고 유입된 공기는 앞바퀴
휠 아치를 거쳐 차체 옆면을 따라 이동한다. 회사는 공기 통로를 통해 소용돌이치는 바람인 와류와 함께 양력을 동시에
감소시키고 브레이크의 냉각까지 해결한다고 밝혔다.
실내는 3,060㎜에 이르는 긴 휠 베이스로 넓은 공간을 구현했다. 여기에 실용성을 더한 스포츠카의 모습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트 포지션은 SUV에 적용된 커맨드 시트와 스포츠카 시트를 혼합했다. 또 광범위한 인체 공학 및 통
계학, 자문그룹 등이 동원돼 6개월에 걸친 연구를 진행했을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다.
그 결과 DB11을 베이스로 개발된 앞좌석 시트 프레임은 스포츠카만큼 얇아 뒷좌석 공간을 추가로 확보시키는 효과까
지 구현했다. 이 외에도 각 좌석은 풀-그레인 가죽으로 감쌌고 헤드라이닝과 전동 루프는 모두 알칸타라로 마감했다.
적재적소에 적용한 진짜 나무와 은은한 금속 및 유리 소재도 고급스러움을 높이는 포인트다.
트렁크는 기본 632ℓ이며 40:20:40의 분할 접이식 2열 시트를 제공해 실용성을 키웠다. 에어 서스펜션은 지상고를 최대
45㎜ 높이거나 50㎜까지 낮출 수 있어 온오프로드에 따른 조정, 승하차 및 짐 적재 등 다양한 환경에 맞게 변화를 줄
수 있다.
보닛 아래에는 밴티지 및 DB11에 들어간 V8 4.0ℓ 트윈 터보 가솔린 엔진이 들어있다. 애스턴마틴 기술진의 조정을 거
쳐 최고출력 550마력, 최대토크 70.0㎏·m를 발휘하며 최고속도는 291㎞/h다.
9단 토크 컨버터 자동변속기는 엔진 성능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바퀴로 전달하며 AWD 시스템과 액티브 센트럴 디퍼렌
셜, 일렉트릭 리어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을 갖춰 안정성을 높였다. 네바퀴굴림 방식은 최적 조건에 맞춰 전륜 47%와
후륜 53% 구간 내에서 토크를 정밀하게 배분한다.
이외에도 토크 벡터링 시스템을 탑재해 주행 완성도를 높였고 브레이크 시스템은 DBS 슈퍼레게라와 동등한 제동 성
능을 발휘한다. 또 DBX는 48V 전동식 안티롤 컨트롤 시스템과 전자식 적응형 댐퍼가 결합된 에어 서스펜션, ESC를 조
정해 총 6가지 주행 모드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SUV이지만 스포츠카와 같은 민첩성과 운전 재미를 전달할
예정이다.
DBX는 전량 영국 웨일스에 위치한 애스턴마틴 세인트 아탄 제2공장의 DBX 전용 설비에서 생산되며 2억4,800만원이
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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