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규격인 차데모(CHAdeMO)의 새로운 버전이 공개됬다.
차데모 3.0은 일본이 중심이 되어 만들어진 기존 2.0 규격과 달리 중국과 공동으로 만들어졌다. 2018년 중국전력기업연합회와 공동개발을 시작했다. 2020년 2월 초고출력 충전 규격의 충전 데모를 실시한 것에 이어 4월 25일 차데모 3.0 표준을 공개했다.
차데모 3.0은 500kW(최대충전전류 600A)의 초고출력 충전에 대응한다. 액체냉각 기술을 채택해 커넥터와 충전케이블의 크기를 줄이고 가볍게 만들었다. 차데모 3.0 이전의 기존 급속충전기(차데모, GB/T, CCS)와의 하위호환성도 확보했다.
전기차 급속충전 규격은 여러 방식이 난립하여 아직 전세계 표준이 없는 상태다. 초기에는 차데모가 우위를 차지했으나 현재 전세계 점유율은 DC콤보가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다. 또한 차데모 충전기는 절반 이상이 일본에 설치되어 있는 등 일본에 심하게 편중된 상태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과 연합하여 새로운 규격을 만든 것이다. 미국과 유럽은 DC콤보를 단일 표준으로 적용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현대기아차가 차데모/DC콤보, 쉐보레가 DC콤보, 르노삼성이 AC 3상 방식을 사용하는 등 여러 규격의 차량이 판매되고 있어 대부분의 급속충전기가 두가지 이상 충전방식을 지원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2017년까지 차데모를 적용했지만 2017년 국가기술표준원에서 DC콤보방식을 전기차 급속충전 표준으로 지정함에 따라 최근 차량들은 DC콤보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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