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스카를 보고 나도 저런 차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생각한 사람은 많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만들어보고자 시도한 사람은 많지 않다. 그리고 그 시도가 성공적으로 끝난 사람은 더욱 적을 것이다.
폴 칼레니안(Paul Kalenian)은 1960년대 인디 레이스카중 타원형 구조의 넓고 평평한 차체에 12인치 휠이 달린 미키 톰슨 하비 알루미늄 스페셜에서 영감을 받은 차를 제작하기로 결심했다.
룰루(Lulu)라는 이름의 이 차량은 인디 레이스카의 디자인에 좌석 두 개와 도로주행에 필요한 헤드램프, 사이드미러 등을 추가한 차량이다. 엔진은 325마력 GM LTG DOHD 2.0 터보를 장착해 1530파운드(694kg)에 불과한 차체를 맹렬하게 밀어붙인다.
차체 디자인은 항공기 구조를 레이스카에 도입한 프랭크 코스틴(Frank Costin)의 디자인과 로터스 창립자이자 디자인 엔지니어였던 콜린 채프먼(Colin Chapman)의 컨셉을 결합해 가벼움을 더했다.
66인치 폭의 알루미늄 판을 일정한 간격으로 홈을 판 각목에 세웠다. 알루미늄 판에 단면도를 그려 그 모양대로 워터젯으로 절단했다. 정밀 용접을 가르치는 스킵 캔필드(Skip Canfield)가 그 알루미늄 판들을 서로 용접했다.
폴의 아버지는 항공기 회사인 프랫 앤 휘트니에 납품하는 정밀기계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폴은 선반, 밀링 머신, 수공구를 가지고 차를 만들었다. 폴은 "이 차는 7개월에 걸쳐 설계하고 제작되었다. 모든 워터젯 및 티그 용접이 집 차고에서 이루어졌다. 예상보다 많은 시간과 기계가공이 필요했다" 라고 말했다.
이 차에는 처음에 잔디깎이 기계에나 달려있을 법한 좌석이 달려 있었다. 그의 친구들은 이 멋진 차에 '원시적인' 시트가 달려 있다고 말했고, 그는 시트를 알루미늄제로 교체했다. 보기에는 확실히 좋지만 그는 150마일 주행 후 "엉덩이가 마비되었다"고 말했다. 룰루는 현재까지 큰 문제 없이 도로에서 3000마일 정도를 달렸다.
폴은 "나는 지금 룰루2를 디자인하고 있다. 몇 가지를 배웠으니 BMW 1600cc 6기통 바이크 엔진과 변속기를 시가형 프레임에 장착하는 '포뮬러 레이스카'를 설계하기 위해 낡은 제도책상을 찾아 사용 중이다."라고 말했다.
미키 톰슨 하비 알루미늄 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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