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5년 설립되어 1954년 해체될때까지 경주용 자동차를 만들었던 프랑스의 자동차 메이커 '들라주(Delage)'가 1100마력 하이브리드 슈퍼카로 귀환한다.
들라주 D12는 1인승 포뮬러카와 전투기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다. 레이스카를 연상케하는 디자인이지만 합법적으로 도로 주행이 가능하다는 것이 제작자들의 설명이다. 구동계는 프랑스제 990마력을 내는 7.6L 자연흡기 V12엔진과 전기모터를 내장한 8단 싱글 클러치 변속기가 조합된다.
D12 GT와 D12 클럽의 두가지 차량으로 출시되며, D12 GT는 1100마력에 1400kg, D12 클럽은 1,010마력에 1310kg의 건조 중량을 가진다. D12 GT는 전기 모터로 110마력을 추가하여 더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있고, D12 클럽은 20마력만 더한 대신 더 가볍다. 20마력짜리 모터는 서행 주행, 후진, 주차 등에 사용된다.
두 모델 모두 카본 모노코크 섀시를 사용하며, 운전석과 동승석은 앞뒤로 배치되어 있다. 운전자 앞쪽에는 스티어링 휠과 3개의 스크린이 배치되어 있다. 전면과 측면 창은 전투기 캐노피처럼 조종석을 감싸고 있으며 통째로 열린다.
들라주는 D12 클럽으로 뉘르부르크링 북쪽 코스에서 도로 주행 가능한 차량 랩타임 기록을 세우려고 한다. 현재 최고속 기록은 람보르기니 2018년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SVJ가 세운 6분 44초 97이다.
들라주 D12는 내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차량 가격은 약 230만 달러(약 27억 4천만원)에 30대가 생산될 것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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