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주 앨버커키의 66번 국도에서 묘한 장면에 포착되었다. 이동식 화장실이 마치 도로를 주행하는 것처럼 미끄러져가는 것이 눈에 띄었다. 강풍이 화장실을 도로로 밀어낸 것이다. 화장실은 용케도 넘어지지 않고 도로를 따라 달리기 시작했다.
여러 운전자들이 이 이동식 화장실이 지나가는 장면을 영상으로 찍어 SNS에 올렸다. 어떤 운전자는 화장실이 교차로를 지나가는 장면을, 다른 운전자는 화장실과 속도를 맞춰 도로를 주행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결국 이동실 화장실이 경찰에게 검거(?) 되는 장면으로 막을 내렸다. 화장실 내부에 누군가 있었는지, 다친 사람이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66번 국도는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도로 중 하나다. 원래는 고속도로로 만들어진 도로로, 4000킬로미터에 걸쳐 미국 8개 주를 가로로 통과한다. 1930년대에는 서부 개척자들의 주된 이동 경로로 사용되었고, 1985년까지 고속도로로 사용되다가 새로운 도로가 건설된 이후 국도로 변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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