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함양군이 지난 2월 진행한 전기버스 시범운행 행사 사진.

함양군이 대형 전기버스 2대를 정규 노선에 투입했다. 군 단위로는 전국 최초다.

함양군은 지난 2일 (주)함양지리산고속이 운행 중인 공영 농어촌버스 중 차령이 만료된 차량 2대를 전기버스로 대체했다고 밝혔다. 전기버스는 함양~서상, 함양~추성 노선에 투입돼 곧바로 정식 운행에 들어갔다.

이번 전기버스는 경남 함양군에 위치한 국산 전기버스 제작업체인 에디슨모터스(주)에서 제작한 뉴 이-화이버스(New E-FIBIRD) 모델로, 최대 승차인원 46명에 저상버스로 제작돼 노약자와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국내 전기버스는 지자체 재정수준과 부족한 충전여건 탓에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하곤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기버스가 농어촌버스로 운행되지 못했던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함양군 관계자는 “전기버스는 기존 경유버스보다 비싸고 별도의 충전시설 필요, 차량규격의 제한 등 농촌지역에서 도입하기엔 다소 어려움이 있다.”며 “전국 최초로 전기버스가 농어촌버스로 운행되는 만큼 이번 운행을 계기로 다른 지역에서도 노후 경유버스가 전기버스로 대체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함양군은 앞으로도 차량 대폐차를 통해 지속적으로 전기버스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장준영 기자 zzangtruck@cvinf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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