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물질 배출 없이 공기정화…오는 22일까지 4대 운행
2025년까지 수소버스 1천대, 충전소 11개 구축 목표
‘달리는 공기청정기’로 불리는 친환경 ‘수소버스’가 오늘부터 서울도심을 달린다.
서울시는 시내버스 정규노선에 수소버스를 도입해 운행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오늘부터 수소버스 1대가 운행을 시작하고 오는 22일에 나머지 3대가 추가 투입된다.
수소버스는 운행 시 오염물질이 99.9% 제거된 깨끗한 물만 배출한다. 또한 오염물질과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아 가장 완벽한 친환경 교통수단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에 운행되는 수소버스는 대당 연간 운행거리인 8만6천㎞를 운행하면 총 41만8,218kg의 공기가 정화된다. 이는 성인 약 76명이 1년 동안 마실 수 있는 양이다.
수소버스 도입 노선은 충전 인프라 상황을 고려해 정했다. 이번에 운행되는 노선은 인근 차고지와 편도 2.4㎞ 거리에 H강동수소충전소가 있어 수소충전이 상대적으로 편리하다. 1회 충전으로 하루 종일 운행이 가능하다.
H강동수소충전소는 지난 5월 운영을 개시한 면적 약 211㎡ 규모의 저장식 수소충전소다. 이번 수소버스 도입에 따라 일반 수소차량 이용자들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충전용량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수소버스에는 1회 최대 30kg이 충전되며, 약 450km를 운행할 수 있다.
서울시는 오는 2025년까지 수소버스를 1천대 수준으로 늘리고, 수소충전소도 11개소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버스는 운행거리가 길어 친환경차로 전환했을 때 효과가 크다. 서울시는 CNG버스와 전기버스에 이어 그린뉴딜의 핵심 중 하나인 수소버스를 본격 도입해 친환경 대중교통 체계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며 “향후 수소차와 수소충전 인프라를 확대해 많은 시민들이 수소차의 편리함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고, 기후변화에 대응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azan@cvinf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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