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스마트 모빌리티·에너지신산업 교육의 장 활용
(나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동신대학교가 국내 대학 최초로 전기자동차(EV)의 사용 후 배터리의 재활용을 기반으로 한 e스마트 모빌리티 캠퍼스 구축에 나선다.
동신대는 지자체-대학 혁신사업, 메이커스페이스(에너지메이커스팜)와 협업해 5월 말까지 '사용 후 배터리 스마트에너지캠퍼스'를 구축한다고 15일 밝혔다.
전기차에서 사용한 배터리의 잔존 용량은 평균 70~80% 수준으로, 전기차 배터리로는 계속 쓸 순 없지만 에너지 저장 장치(ESS), 전기 자전거, 전기 오토바이, 전동 킥보드 등에 재사용할 수 있는 특성을 이용해 e스마트 모빌리티 캠퍼스를 구현한다.
동신대는 에너지클러스터 내 메이커스페이스의 시설과 장비로 지자체가 수거한 전기차 배터리를 e-모빌리티 기기에 사용하는 이차전지 재활용 상품으로 개발하고, 태양광 시설을 이용한 재사용 배터리 충전센터도 만든다.
이차전지의 수거·충전·관리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동신대 이차전지 재활용 스마트에너지 캠퍼스는 이차전지와 스마트 모빌리티 관련 체험과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된다.
동신대와 광주전남 혁신도시 공공기관, 나주 주요 관광 명소, 숙박 시설을 잇는 국내 유일 에너지 체험도시도 구상하고 있다.
동신대 스마트 에너지캠퍼스를 체험한 뒤 16개 혁신도시 공공기관이 운영 중인 홍보관·체험관과 전남실감미디어산업지원센터를 전동 킥보드 등 스마트 모빌리티를 타고 체험한다.
동신대 메이커스페이스에서는 이차전지, 3D 프린트, 블록체인&빅데이터를 활용한 앱 제작 체험과 구도심, 국립박물관 투어 등 에너지 체험과 연계한 관광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다.
낡은 태양광 패널을 활용한 이차전지 재활용 연계 제품 개발, 지역 취약, 복지 계층에 무료로 지원하는 에너지 복지 프로슈머 플랫폼 구축도 추진한다.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리사이클링센터는 오는 2024년까지 광주전남혁신도시에 건립될 예정이다.
동신대, e스마트 모빌리티 캠퍼스 구축 그래픽
[동신대 제공]
동신대 관계자는 "이 스마트 모빌리티 캠퍼스 구축 사업은 미래 에너지를 만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체험시티 조성 등과 연계해 지역 관광 산업 발전, 지역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세 마리 토끼를 잡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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