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부터 우체국 초소형 전기화물차로 두각
국내 최초 삼성SDI 배터리 탑재한 모델 준비
내년 10월쯤 출시 예정...3천만 원 수준 예상
1,500개 넘는 국내 최대 A/S네트워크 강점
국내 전기차 제조업체 마스타전기차(주)가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해 내년 출시 예정인 전기 화물밴과 전기 SUV를 선보였다.
국내 초소형 전기차 시장의 강자 마스타전기차㈜가 전기 화물밴 및 SUV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마스타전기차는 지난 11월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해 내년 개발·출시 예정인 전기 화물밴 ‘마스타 EV 밴’과 7인승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마스타 EV’ 시제품을 공개했다.
마스타전기차는 이번 신형 모델에 국내 최초로 삼성SDI 배터리를 탑재하여 뛰어난 안전성과 주행성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첫 카고형 ‘초소형 전기화물차’ 개발
지난 2018년 설립된 마스타전기차는 35년째 자동차종합관리 서비스사업을 이어오고 있는 마스타자동차관리㈜의 전기차 제조 및 수입·판매 부문 자회사다. 지난 2018년 7월 전기상용차 전문 제조업체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뒤, 2019년 국내 최초의 카고형 초소형 전기화물차 ‘마스타 밴’과 2인승 전기차 ‘마스타 미니’를 출시하는 등 지금은 국내 초소형 전기차 시장을 대표하는 전기차 제조업체로 인정받고 있다.
이중 마스타전기차의 대표 모델인 마스타 밴은 뛰어난 안전성과 주행성능을 무기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특히 우체국에서 활용도가 높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2018년 1,000대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초소형 전기차 1만 대를 보급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1만 5,000대 가량의 우편배달용 이륜차의 66%를 전기차로 바꾼다는 구상인데, 마스타 밴은 최대 200kg을 싣고 한 번 충전에 100km를 달리는 등 우편배달용 전기차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며 꾸준히 보급되고 있다.
마스타 밴의 가장 큰 강점은 국내 첫 카고 형태의 초소형 전기화물차라는 데 있다. 우체국이 전기차 보급을 추진하던 당시 출시되던 초소형 전기화물차는 이름만 ‘화물차’일뿐 별도의 적재함이 없어 실제 업무 과정에 불편한 점이 있었다. 하지만 마스타 밴은 집배원의 근로 여건을 고려해 롤스크린 도어를 적용한 우편 박스 8개 규모의 적재함을 따로 마련하여 부피짐을 보다 쉽게 싣고 내릴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마스타전기차는 모회사인 마스타자동차관리가 보유한 1,500개 이상의 자동차 출동 및 A/S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신속하고 철저한 사후관리를 지원하여 고객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전기 화물밴·SUV까지 진출…업체간 협력 강조
대기업 완성차업체에 버금가는 A/S 역량과 수년간의 초소형 전기화물차 제조 노하우를 축적한 마스타전기차는 내년부터 전기 화물밴과 전기 SUV 영역까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마스타전기차는 전기 화물밴·SUV 시장 공략의 키워드로 업체간 ‘연결성(Connectivity)’을 꼽았다. 마스타전기차는 “미래 전기차 사업의 성패는 ▲친환경에너지 ▲자율주행시스템 ▲인포테인먼트시스템 등 핵심 요소를 통합한 혁신적인 연결성에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전 세계 모빌리티 기업과 협력하여 디자인, 플랫폼, 배터리, 부품 등을 독자 및 공동개발하고, 기존 협력사의 차량을 활용하여 독자적인 상품을 개발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추진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마스타전기차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한 신규 모델들은 국내 인증 및 미국 인증 절차를 거쳐 오는 2022년 10월 경에 소비자 부담가격 3,000만 원대 수준으로 국내 판매 및 수출을 개시할 예정”이라며 “대기업 완성차업체에 버금가는 A/S 역량과 삼성SDI 배터리 등을 기반으로 믿고 탈 수 있는 전기차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기 화물밴 1위를 노린다, 마스타 EV 밴
마스타전기차가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한 신형 전기 화물밴 모델 '마스타 EV 밴'의 시제품 모습.
마스타전기차가 야심차게 준비한 첫 번째 신규 모델은 전기 화물밴인 ‘마스타 EV 밴’이다.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처음 공개된 마스타 EV 밴은 현재 우편배달용 차량으로 활용 중인 ‘마스타 밴’의 후속 모델이다.
신형 마스타 EV 밴은 택배 배송 및 소상공인용 차량을 겨냥해 개발 중이며, 차량 크기는 전장, 전폭, 전고가 각각 5,457mm, 1,850mm, 2,046mm로 현대차 스타렉스와 비슷한 크기다.
현재까지 파워트레인이나 적재중량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차량 크기로 볼 때 적재중량은 약 800kg 내외로 예상된다. 마스타 EV 밴은 국내 전기 화물밴으로는 최초로 삼성SDI 배터리 장착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1회 충전 시 최장 288km를 달리는 성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마스타전기차의 신형 전기 화물밴 모델 '마스타 EV 밴'의 시제품 모습.
전기 SUV의 새바람, 마스타 EV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된 마스타전기차의 신형 전기 SUV 모델 '마스타 EV'의 모습.
마스타전기차가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한 두 번째 신규 모델은 7인승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마스타 EV’다. 전기 SUV 시장은 최근 캠핑 및 레저 문화 확산으로 대부분의 완성차업체가 신차를 출시하거나 준비 중일 만큼 가장 뜨거운 전기차 시장이다.
신형 전기 SUV 모델은 전장, 전폭, 전고가 각각 4,750mm, 1,910mm, 1,710mm로 중형급 SUV 체급으로 개발 중이며, 자가용 및 법인 업무용 시장을 타깃으로 두고 있다. 아울러 전기 화물밴 마스타 EV 모델과 마찬가지로 삼성SDI 배터리를 탑재해 한 번 충전에 최장 434km를 달리는 성능을 갖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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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영 기자 zzangtruck@cvinfo.com
출처 : 상용차신문(http://www.cvinf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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