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출범 5주년 앞두고 누적판매 2,000대 고지 눈앞
올해 월 판매 50여 대로 수입 트럭 판매 순위 4위
잔고장 없고, 기본기 충실 짧은 출고 기간도 인기 요인
하반기엔 디-맥스 픽업 출시 예고
세계적인 상용차 브랜드 이스즈(ISUZU)가 국내에 누적판매 2,000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국내 진출한 아시아 상용차 브랜드 중에선 최초 기록이다.
일본 이스즈의 국내 공식 판매사인 ㈜큐로모터스(대표이사 김석주)는 2017년 9월 한국 시장에 3.5톤 준중형트럭 엘프로 출사표를 던진 이후 2020년 중형트럭 포워드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해 2.5톤 엘프까지 준중형~중형에 이르는 트럭 라인업을 확보한 가운데 올해 4월까지 약 5년이 안 되는 기간 동안 1,930여 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그간 히노, UD트럭, 선롱버스 등 일본, 중국 유수의 상용차 브랜드가 한국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철수한 것과 달리 착실하게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대하며 국내 시장서 인지도를 쌓고 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수입 상용차 판매 순위에서 이스즈는 4위에 올라섰다. 유럽산 트럭 중심이던 수입 상용차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다.
이스즈의 간판 모델은 3.5톤 준중형트럭 엘프 모델로,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무후무한 기록을 갖고 있다. 또한, 5톤 중형트럭 포워드와 2.5톤 저상 카고 모델도 판매를 확대하며 점유율 확대에 일조하고 있다.
‘튼튼하고 잔고장 없는 트럭’이라는 입소문이 퍼진 게 판매량 증대에 주효했다. 큐로모터스에 따르면, 서비스 공백을 메우기 위해 24시간 긴급 출동 서비스를 제공하고는 있지만, 연료 보충이나 특장 관련 기술 지원 외에는 출동 요청 건수가 거의 없었다. 긴급을 요할 정도로 기술적으로 문제가 될 만한 사례를 접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는 뜻이다. 실제 국내 리콜 건수만 봐도 1건(엘프: 9대)에 불과하다. 오랜 시간 걸쳐 숙성된 차량의 완성도와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받은 신뢰도가 이를 뒷받침 한다.
차량의 기본기 또한 이스즈 트럭의 강점으로 꼽힌다. 국내 운전자들이 꼽은 이스즈 트럭의 강점은 짧은 회전반경과 반자동변속기로 시내 주행에 유리하며, 넉넉한 배기량에서 나오는 준수한 출력, 적은 요소수 소모량 그리고 디스크 브레이크를 적용해 뛰어난 제동성능을 자랑한다.
안전 사양도 강력한데, △ABS(잠김방지시스템) △ESC(차체제어장치) △ASR(미끄럼방지장치) △EBD(제동력분배장치) 등 위급 상황 시 차체를 안정적으로 유지시켜주는 차체제어장치들은 물론, 첨단안전장치 의무화 이전부터 LDWS(차선이탈경고시스템) 등을 기본사양으로 제공했다.
출고 기간이 짧은 점도 이스즈를 찾는 이유로 꼽힌다. 전 세계적으로 차량용 반도체가 부족해지면서 대부분의 완성차 브랜드들의 출고 일정이 늦춰지고 있는 가운데 이스즈의 경우 재고가 있으면 일주일 안에도 출고가 가능하다.
한편, 이스즈의 국내 공식 판매사인 큐로모터스는 화물운송 및 특장에 특화된 픽업트럭 ‘디맥스’를 올해 하반기 선보일 계획이다. 이스즈의 디맥스는 수입 픽업트럭 중 유일하게 디젤엔진을 탑재한 모델로, 현재 전 세계 약 100개 국가로 수출되고 있으며, 뛰어난 내구성과 경제성을 바탕으로 제품력을 인정받은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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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욱 기자 ilovetruck@cvinfo.com
출처-상용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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