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25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최한영 현대차 상용담당 부회장, 문정호 환경부차관 등 회사 및 환경부 관계자,
시내버스 주요 고객을 초청한 가운데 차세대 친환경 CNG 하이브리드 버스 '블루시티(Blue City)'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블루시티는 국내최초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한 CNG 하이브리드 버스로, 압축천연가스(CNG) 엔진에 전기모터를 결합
시켜 두 가지 동력원을 함께 사용해 연료 효율을 향상시키고 오염물질 배출을 감소시킨 친환경 자동차다.
블루시티는 240마력의 G-CNG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했으며, 60kW(82마력)의 고효율 전기모터와 3.8kWh 용량
의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했다. 또한 봄베를 기존 7개에서 5개로 축소시킨 770ℓ 용량의 CNG 봄베를 장착했음에도
1회 충전 주행거리는 기존 CNG 버스와 동일한 340km를 확보했다. 등판능력 또한 일반 버스와 동일한 수준인 30%를
달성하고 최고시속은 100km/h로 시내버스로서 최적의 주행 성능을 갖췄다.
특히 블루시티는 배터리, 모터, 제어장치 등 주요 부품의 국산화 개발을 통해 수입 부품 적용으로 인한 가격 부담을
최소화시키고, 제동에너지 회수 및 공회전 방지 등 적극적인 연비 향상 노력을 통해 기존 CNG 버스 대비 30~40%의
연비 개선 효과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연간 주행거리 10만km를 기준으로 1200만원 이상의 유류비 절감(디젤버스 대비 연간 5300만원 이상 절감)이
가능해 버스업체의 수익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CO2 배출량 또한 기존 CNG 차량 대비 24%이상(연간 33톤/대), 디젤차량 대비 35%이상(연간 56톤/대) 감소시켜 대기
환경 개선과 지구 온난화 예방에도 큰 효과가 기대된다.
최한영 현대차 부회장은 "현대차는 초저상 전기버스 ‘일렉시티’의 개발과 더불어 초저상 CNG 하이브리드 버스 ‘블루시티’
출시로 유럽, 일본 등 선진국과 동등한 차세대 친환경 차량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올해 7월부터 ‘블루시티’ 30대를 실증사업에 투입해 일부 노선에서 시범 운행할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2012년
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해 친환경차의 보급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최인웅 기자
출처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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