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신차전쟁' 분위기가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무려 70여 종의 신차가 쏟아지는 올해 주요 업체들은 초반
기선제압을 위해 1~2월 경차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까지 다양한 차종을 쏟아낸 상태다. 이제 국내 자동차
시장의 계절적 성수기인 봄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만한 '확실한 한 방'이 필요한 때다.
'악동과 신사'. 봄의 시작인 3월 출시되는 신차들의 면면을 요약하면 이렇다. 개성이 뚜렷이 나뉘는 모델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자 하는 각 업체의 출사표인 셈이다. 톡톡 튀는 캐주얼 스타일로 접근할 것인가 깔끔한
정장으로 은은하게 다가갈 것인가. '당신의 선택은 '악동' 아니면 '신사'?
◇벨로스터, "이만한 악동도 없다"= 분명 날렵한 쿠페인데 자세히 보면 앙증맞은 해치백이기도 하다. 게다가 운전석
도어는 1개인데 조수석 도어는 2개로 비대칭이다. 악동도 이만한 악동이 없다. 현대차는 '벨로스터'를 '프리미엄
유니크 비클(PUV)'로 규정했다. 노골적으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독특한(유니크) 차량임을 선언한 셈이다.
그렇다고 대책없이 튀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찬찬히 뜯어보면 각각의 '독특함'에는 다 이유가 있다.
트렁크를 열면 실내와 바로 연결되는 해치백의 특성상 공간 활용성이 높다. 날렵한 모양새의 쿠페가 가진 단점
가운데 하나가 좁은 실내공간과 부족한 화물 적재능력인데 쿠페의 스타일은 유지하면서 해치백의 실용성을 더한
것이다. 일거양득이다.
비대칭 도어도 그렇다. 운전석 쪽 도어가 1개인 이유는 승객의 뒷좌석 승차 빈도가 낮기 때문이다. 조수석 쪽
도어는 반대의 이유로 2개다. 스타일을 유지하기 위해 조수석 쪽 뒷문은 일반 세단 도어보다 조금 작다.
내실도 알차다. 후방카메라와 DMB네비게이션, 스마트키, 차체자세제어장치(VDC), 사이드&커튼 에어백,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 등의 옵션이 장착됐고 최고출력 140마력, 연비 15.3㎞/ℓ의 감마 1.6ℓGDi엔진이 탑재된다.
◇아베오, "터프하게 튄다"=벨로스터가 '귀엽게' 튄다면 한국GM의 '아베오'는 터프하다. 이 차는 모터사이클을
닮았다. 내외관을 관통하는 역동적 디자인은 물론이거니와 스포티한 주행감각 때문이다.
네 개의 헤드램프가 외부로 노출돼 금방이라도 앞으로 뛰쳐나갈 듯한 역동적 분위기를 연출한다. 날렵하게
왼쪽으로 굽어진 엔진 회전 계기판에서는 스포티함이 느껴진다. 모두 모터사이클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이다.
소형차임에도 불구하고 단단한 서스펜션과 하체 덕분에 고속에서 핸들을 이리저리 꺾어도 롤링현상이 거의 없다.
세미 버킷시트가 적용돼 급커브 길에서도 운전자 몸의 쏠림현상도 작다. 아베오에 탑재된 1600cc 엔진은 최대출력
114마력에 최대토크 15.1kg·m을 발휘한다. 직진성능은 소형차임을 감안하면 차고 넘친다. 모두 '펀투드라이브(Fun-to-Drive)'를 가능케 하는 요소다.
◇컨트리맨 "다시 태어난 미니"='미니'라는 이름은 이미 전 세계 자동차 모델 가운데 '독특함'의 대명사가 된지
오래다. 3월 국내출시를 앞둔 '미니 컨트리맨'은 미니 가운데서도 튀는 모델이다.
BMW 미니의 4번째 모델인 컨트리맨은 50년 미니 역사상 처음 선보이는 SUV다. 4륜구동 방식 역시 미니 브랜드
가운데 전례를 찾아볼 수 없다. 4개의 도어와 4개의 좌석, 그리고 4미터가 넘는 차체길이 역시 이례적이다. 귀엽고
깜찍하지만 실용성이 떨어지고 불편하다는 지적을 수용한 결과물이다.
그렇다고 기존의 '미니 DNA'가 사라진 것은 결코 아니다. 원형과 곡선이 강조된 디자인은 멀리서 얼핏 봐도
'미니'다. 미니 특유의 다이내믹 한 운동 성능도 그대로 계승했다. 1600cc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된 최상위급
쿠퍼 S모델은 184마력을 뿜어낸다.
◇신형 제네시스 "세련된 신사"='신형 제네시스'는 클래식한 이탈리안 수트를 차려입은 신사의 이미지다. 3월
출시되는 신형 제네시스는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다.
전형적 '신사'지만 분위기는 이전과 다소 달라졌다. 그릴은 보다 날렵해졌으며 헤드라이트에는 발광다이오드(LED)가
적용됐다.
점잖지만 걸음은 빠르다. 최고출력 330마력의 3800cc, 290마력을 내는 3300cc 엔진이 탑재된다. 이정도면 웬만한
스포츠세단이 부럽지 않다. 이는 경쟁 모델인 벤츠E300(231마력)과 BMW528(240마력)을 넘어서는 파워다.
연비는 기존 모델보다 10% 가량 개선될 전망이다. 트랜스미션이 기존 6단에서 8단으로 높아지기 때문이다.
◇CC 블루모션, "놀 줄 아는 신사"=폭스바겐의 CC 블루모션은 '놀 줄 아는' 신사다. CC 블루모션은 세단처럼
4도어 형식이지만 쿠페의 디자인이 접목돼 전반적으로 차량 높이가 낮고 전면에서 후면이 하나의 곡선으로 연결된다.
점잖지만 결코 무겁지 않고 스타일리시하다.
연비는 동급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블루모션'이라는 이름 자체가 '연비왕' 폭스바겐 가운데서도 가장 연비가
높은 서브 모델이라는 의미다. CC 블루모션의 연비는 25km/ℓ(유럽기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폭스바겐
대리점은 최근 CC블루모션의 시승차 및 전시차량 운용을 시작한 상태다.
◇코롤라, "푸근한 이미지로"=토요타의 베스트셀링 준준형 코롤라는 절대 튀지않는 편안하고 푸근한 이미지다.
3월 국내시장에 출시되는 코롤라에는 132마력 1800cc 엔진이 탑재된다. 여기에 4단 변속기가 맞물린다. 동력계통
자체는 2009년 이후 모델과 큰 차이가 없지만 이는 그만큼 기존 모델에 자신감이 있다는 증거다. 무난한 디자인도
이전 세대와 크게 바뀌지 않았다.
토요타의 글로벌 판매 첫 모델인 코롤라는 1966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누적 판매대수가 3700만대가 넘는다. 토요타의
최장수 모델이기도 하다.
출처 - 머니투데이
왠지 한가지가 빠지는 느낌이.. 나만 그런가
이건 뭐 요즘 디젤 리터당 1600원 기준에..
수년 전 리터당 12km의 디젤차량 800원대 가격 때와 맞먹는군..
정말 버라이어티한 연비다..
연비가 10km도 안나오는 예전방식 디젤차량 계속 타면서..
기름값만 올라간단 소리하면 안되겠군.. -ㅅ-
근데.. 서민들은 차를 나오는 족족 바꿔탈 수 없으니 그게 문제군.. 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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