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내달중 충남 서산지역에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배터리 생산시설 건설공사를 시작한다.
27일 서산시에 따르면 올해 초 SK에너지서 사명이 바뀐 SK이노베이션은 최근 공장 건축허가가 남에 따라
서산일반산업단지 내 입주면적 23만1,400여㎡ 중 1차로 5만여㎡에 공장 건설공사를 시작, 오는 12월부터
가동할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15년까지 1조2,000억 원의 투자와 2,500명의 고용계획을 추진중인 가운데 올해 2,200억
원대의 투자와 400~500명의 인력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자동차 2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라인을 갖춰 연매출 1조1,000억 원을 올린다는 목표다.
서산시에는 기아자동차 '모닝'을 생산하고 있는 동희오토와 현대.기아자동차그룹 자동차부품 전문업체인
현대다이모스, 현대자동차그룹 변속기 전문기업 현대파워텍, 자동차 AS용 부품생산 전문업체인 파텍스 등
이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배터리 생산시설까지 들어서면 명실상부한 자동차산업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7월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유상곤 서산시장,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대표는 서산일반산업단지내
에 전기자동차 배터리 생산라인을 건설하는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충남발전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이 서산일반산업단지에 둥지를 틀게 됨에 따라 향후 5년 간 1조6,000억 원
의 생산유발효과와 1만여 명의 고용창출, 6,000억 원대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관계자는 "서산일반산업단지의 분양율이 85% 가량인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의 공장이 착공됨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입주가 잇따를 것"이라며 "분양이 진행중인 서산테크노밸리와 서산제2일반산업단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의주 기자 yej@yna.co.kr (서산)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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