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업계 딜러망이 숨가쁜 재편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혼다코리아 딜러인 A사는 대우자동차판매의 수입차사업부문 중 폭스바겐 서초와 분당지역 딜러인 메트로모터스,
크라이슬러 송파와 서초지역 딜러인 아크로모터스를 인수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 회사는 SK네트웍스가 가진
분당지역 재규어·랜드로버 딜러십 확보에도 나섰다. 혼다코리아 딜러인 B사는 아우디 서초나 안양지역 딜러십을
따내기 위해 아우디코리아와 협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혼다코리아의 또 다른 딜러인 C사는 새로운 딜러를 모집
중인 폭스바겐 송파지역에 지원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닛산 딜러인 D사도 폭스바겐 서초와 분당지역에 관심
을 갖고 접근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움직임들을 보면 작년부터 고전하고 있는 일본차업체들의 딜러들이 중심에 서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그 중
에서도 혼다코리아 딜러들이 심하게 들썩이고 있는 게 눈에 띈다. 혼다의 경우 이미 지난해 한 딜러가 벤츠 강서지역
딜러십을 따낸 데 이어 올들어선 대부분의 딜러가 다른 브랜드와 접촉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쉽게 말해 '혼다만으로
는 먹고 살 수 없다'는 절박함 때문으로 풀이할 수 있다.
혼다 딜러 관계자는 "지난 2월 전국 9개 딜러가 319대를 파는 데 그쳤는데, 이를 딜러별로 계산하면 채 40대가 되지
않는다"며 "잘 나갈 때 한 달에 몇백 대씩 팔았던 걸 감안하면 지금은 적자가 너무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혼다
코리아가 내년에는 신차가 여럿 들어온다고 하지만 당장 올해는 부진을 타개할 신차가 없다는 점에서 더욱 힘들다"며
"딜러들은 다른 브랜드의 딜러십을 따낼 수 있으면 혼다와 판매를 병행하되 혼다가 이를 이유로 딜러십을 가져가도
어쩔 수 없다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한국닛산은 최근 서울·일산·인천·수원 등 수도권 네 곳의 인피니티 판매와 서비스를 담당할 새로운 딜러 모집에 나섰다.
그러자 기존 서울지역 딜러인 D사가 반발, 갈아탈 차를 물색하고 있다. D사측은 "현재 딜러 수만으로도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은데 수도권에 딜러를 4개나 더하는 건 어느 딜러에게든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한국닛산은
분당지역 닛산과 인피니티 딜러인 SK네트웍스가 딜러십을 반납하는 것으로 전해져 어차피 딜러 재편이 불가피한 상황
이다.
폭스바겐은 서울 송파구, 양천구, 서초구, 마포구, 성남 분당구에서 딜러를 모집하면서 딜러 재편 움직임을 부채질했다.
이 회사는 서초와 분당의 경우 기존 딜러인 메트로모터스를 점진적으로 대체할 업체를 찾는다는 점에서 A사가 영안모자
로부터 메트로모터스를 인수할 경우 신규 딜러를 뽑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영안모자는 국산차 판매에만 집중키로 하고
수입차사업부문을 통째로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A사와 영안모자 간 협상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폭스바겐은 D사
또는 현재 아우디 딜러인 E사 등에 서초와 분당지역 딜러십을 줘 복수딜러체제를 구축할 가능성도 있다. 이 지역에는
기존 폭스바겐 지방 딜러도 신청서를 낸 상태다.
이 밖에 서울에 2개 딜러를 추가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원주지역에 한성자동차, 안양지역에 더클래스효성에 판매권
을 주는 등 딜러망을 적극 확충하고 있다. 서울지역 딜러인 렉스모터스가 벤츠 동대문지역 딜러로 선정된 크라이슬러도
작년부터 공백이 생긴 서울·수도권·강원·울산 등 네 곳에 딜러를 모집하며 새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조만간
각사의 판매망 정비가 마무리되면 기존 딜러들의 문패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강호영 기자 ssyang@autotimes.co.kr
출처 - 오토타임즈
현재 BMW, 벤츠가 1~2위 하는 기형적인 수입차시장 ㅉㅉㅉㅉ
일본차 아 옛날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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