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 사건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간단히 요약하자면...
90년대 초반에는 미국 대학 입학이 무지 쉬운편이었는데,
켄자스 대학에 입학하려 했으나 영어가 안되서 랭귀지스쿨 2년다닌 뒤 학부에 입학하였으나
영어실력미달로 졸업은 못합니다.
그러나 한국에 들어와서 "금호미술관" 에 "켄자스 대학 서양화, 판화 졸업, MBA 석사" 를 취득 했다고 거짓.
해당 미술관에서는 어쨌든 영어는 잘 할테니 "통역 아르바이트"로 채용합니다.
아르바이터로 일하던 와중, 운 좋게도 큐레이터 2명이 관장과 싸우고 그만두자
"예일대 박사과정 수료직전" 이라는 뜬금없는 거짓학력을 내세워 정식 큐레이터가 됩니다.
근데... 금호 회장이 한국 예일대 동문회 회장이셨죠. '인터넷 강의만 마저 들으면 예일대 박사학위 나온다더라'는 보고를 듣고 바로 자릅니다.
여기서 그냥 끝났으면 됐는데... 또한번 김건희 스러운 일을 벌입니다.
성곡미술관에 가서 "금호미술관 큐레이터 역임" 이라는 "경력"을 내세워 큐레이터로 취직합니다.
이후 금호미술관과 성곡미술관 큐레이터 재직이력+거기서 쌓은 인맥을 동원하여... "동국대 조교수 임용" 에 압력을 가해 채용됩니다.
당시 정관계 인사 100여명이 채용해달라고 동국대에 편지를 보냈다고 알려지죠...
그래서 동국대 교수가 됐는데... 얘가 예일대 박사 받았다는 애가 영어를 너무 못함. 미국서 유명교수부부가 와서 통역시켰더니
질문 영어수준이 너무 떨어진다고 미국 교수가 말하는 지경까지 와서 계속 논란이 일자,
동국대에서 예일에 진짜 박사 맞냐고 팩스를 보냈는데, 예일에서 확인과정에서 착오가 있어서 "맞음" 이라고 회신이 와버림.
이제 신정아는 날개가 날렸죠. 켄자스대 학석사에, 금호, 성곡미술관 큐레이터에 예일대 박사과정을 마친 동국대 교수가 됨.
그래서... 광주비엔날레 감독이 됩니다... 당연히 역대 최악의 비엔날레라는 낙인이 찍혔죠.
그러나 곧 예일대 출신 박사들의 연이은 의혹제기로 언론에 대대적 보도가 됐고, 계속해서 마녀사냥이라는 주장을 하던 신정아는
윤석열을 만나 탈탈 털리고... 구속됩니다.
이걸 시발점으로 대대적인 학력위조 검증바람이 불어왔죠.
근데, 진짜 거짓이 권력과 만나 사실이 되는 이야기들.
누구와 너무 흡사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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