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윗 동서가 남에게 피해 줄줄 모르고 법 없이도 살만한 사람입니다.
저보다 세 살 많으니 경상도 60대 초반이죠.
그제 오랜만에 동서네 놀러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좀 심하게 쇼크를 먹었습니다.
나라를 팔아먹어도 한나라당이라는 대구 아지매와 똑같은 생각이더군요.
"이재명이가 국힘당이었으면 당연히 이재명이 찍지. 니네는 윤석열이가 민주당이었으면 윤석열이 찍었을 거 아니냐."
3개월 만에 나라꼴 엉망진창인 걸 경제, 방역, 외교 등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얘기해 주어도 소용이 없습니다.
"전 세계가 다 힘들어서 그런 거다. 대통령이 뭘 좀 할 수 있도록 기다려 봐라. 1년도 안기다려 보고 무슨 판단이냐."
저도 경상도 토박이이기는 하지만 이럴 때는 정말 경상도 사람들 이해가 가지를 않습니다.
영삼이한테 속고 쥐새끼한테 속고 닭년한테 속고서도 또 이러니......
쓸 말은 많은데...... 하...... 고구마 백 개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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