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화물연대 파업을 불법으로 정의해 버렸다.
그들은 사업자를 내고 세금을 내며 자신들이 막대한 돈을 들여 운영하는 화물차의 주인이다.
이나라는 죄형법정주의 국가다.
어떤 행위가 법으로 정한 죄에 해당하고 구성 되어야 처벌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들이 왜 차를 세우고 누군가 무노동 행위에도 월급을 주는 것도 아닌데 왜 손해를 감수 하는 것일까.
그들은 물론 돈을 더 벌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다.
그런데 그 돈이 남아서 더 벌 욕심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마지막 수단인 것이다.
더 일하고 하루라도 한시간이라도 더 일해야 하는 사람들이 자신과 가족을 볼모로 스스로 위험을 감수 하고 있음을 왜 모른다 외면 하고 그릇된 시선으로 보는가.
이른 새벽부터 밤 늦은 시간까지 도로 위에서 차가운 금속 철제 우리 안에서 쪽잠을 자며 일하는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전쟁 여파와 산유국의 이익 논리에 의해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 차가 역전 되었다.
정부가 주는 유가 보조금 혜택이 있지 않냐고 반문 할 것이다.
그러나 유류 가격이 역전 되기 이전과 동일한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반영 되지 않았다.
그들은 이제 차에서 자고 집에서 싸들고 온 도시락으로 아끼고 덜 쓰려해도 더 이상 방법이 없다.
유가 상승 이전과 비교 한다면 리터당 무려 500원이 넘는 가격 상승을 온전히 차주들이 부담하고 있는 것이다.
하루 100리터씩 20일만 계산해도 100만원이 더 지출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화주들이 운임료를 더 주느냐.
아니다. 그대로다. 아니 오히려 차고 넘치는 화물차들로 인해 제대로된 운임비 조차도 받지 못하고 반억지로 일하고 있다.
정부는 국민의 삶을 외면 하고 기업 편의주의 정책만을 위한 행정을 하고 있다.
언론은 제대로된 현실을 직시한 사실 보도를 외면하고 있다.
생존의 기로에선 사람들에게 죽으라는 것과 마찬가지의 정치를 한다면 그 길의 결말은 모두의 파국뿐이다.
결국 지출을 줄일 방법이 없는 것이다.
최소한 살아갈수 있도록 숨쉬게 해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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