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질구질하게 하지 말고 깨끗하게 책임져라. .민주당의 원로인 유인태 전 의원의 고언이다. 거대정당 민주당은 지금 돈 봉투 살포 쩐당대회와 부정선거 의혹으로 창당이래 가장 회복이 불가능한 위기에 몰렸다. 이 와중에 정신 못차리고 어제는 의원총회를 열고 간호사법 통과를 위한 대책도 논의했단다. 국민을 하나로 뭉치게 해도 모자랄 지경인데 끝까지 둘로 갈라놓을 궁리만 하니 정말 구질구질하다.
비명계는 송영길로 대표되는 친명계가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를 살포하여 의원들과 대의원들을 회유하여 부정선거를 자행한 것만이 아니라 모든 당내의 선거법까지도 이재명에게 편파적으로 유리하게 적용, 결국 당락을 바꾼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사실 송영길이 이재명에게 지역구도 물려주며 대선후보와 당대표까지 만들어줬다면 정치적 커넥션이 있을 수 있고, 그 출발점이 돈 봉투 살포 쩐당대회인 것이다.
민주당의 비명계가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는 것도 타당하다. 중간에 사퇴한 후보들이 얻은 표를 인정하지 않고 나머지 표로만 따졌으니 결선투표 없이 이재명이 당선된 것이다. 그 유명한 사사오입이라는 부정선거를 민주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민주당에서 자행한 부정선거로 인해 민주적 절차는 무참히 짓밟히고 결국 당대표와 대선후보가 뒤바뀌게 되었으니 이 무슨 막장인가? 거기에 돈 살포라니? 완전 자유당 때에나 자행하던 반민주적인 악행이 아닌가?
이재명은 송영길에게 들어오라고 어렵게 말을 꺼냈지만 솔직히 송영길이 들어와도 걱정일 것이다. 송영길이 '이재명도 알고 있었다' 고 자백하면 진위야 어떻든 이재명의 정치적 생명은 끝나기에 그렇다. 이심송심이라고 이재명은 걸리는 게 없을까? 그래서인지 그 들어오라는 말이 왠지 '도망가라'는 뜻으로 들린다. 아니면 '너 혼자 다 안고 가라'는 뜻인가? 이재명을 위해 부정선거도 자행한 송영길이 막다른 골목으로 들어갈 때 터질 그의 폭탄 양심선언이 기다려진다. 유인태 전의원의 말처럼 민주당 정말 구질구질하게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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