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안녕하세요.

좀 흥분 상태라 글이 두서 없어도 이해 부탁드립니다.

진짜 심각하고,

너무 답답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우선.

지금 5개월째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가 야동에 나옵니다.

얼마전에 술을 마시고 집에 데려다 주는 차안에서 여자친구가 심각하게 얘기하더군요,

여친 : "사실 나는 문제가 하나 있다."

나 : "뭔데?"

여친: (울면서..어렵게...) "동영상이 하나 P2P사이트에 떠돌고 있다 친구가 발견해서 캡쳐해서 나한테 보내줬다. "

나: ....

뭐 사실, 저도 옛날 여친하고 호기심에 찍어본적도 있고, (물론 바로 보는 앞에서 지우긴 했지만,)

그래서.

나: 괜찮아. 전에 사귀던 남자친구랑 그럴수도 있지. 우리 어떻게든 지워보자.

     극복하자.

라고 말을 했습니다.

진짜 사랑 하니깐, 무서울게 없었습니다.

나: 전남친이 유포했어?

여친: 아니, (5년전에 사귄 남자친군데,) 핸드폰을 분실했데.

나: 흠...

일단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제가 며칠동안 P2P 이런 사이트를 찾아보다가,,

그 동영상을 발견을 했습니다.

보면 안돼는데, 어쨌든 지워야 하니깐 이라는 생각에 보고 말았습니다.

문제는 이제 시작입니다.

전남친만 있는게 아니라, 한명이 더 있더군요....

이때부터 소름이 돋았습니다.

정말 죽고 싶었습니다.

그 남자쌔끼들은 얼굴 한번 안보이고,

제 여친은 얼굴이 적나라하게 노출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덜덜 떨리는 손으로 전화를 직접해서

몇몇 5개의 사이트를 더 찾아서 삭제 요청을 우선 하고,

며칠 동안 잠도 못자고, 고민을 하다가 여자친구한테 말을 했습니다.

나: 솔직히 말해줘. 다른 남자는 누구야?

여친: (머뭇거리며..) 남자친구의 아는 동생이야. 난 잘몰라.

        술 먹다가 친한 동생 불러도 돼냐고 해서 알았다고 했다가.

        술을 너무 먹고 취해서 그랬어.

나: ......

아...

이거 어떻게 해야할까요?

일단은 사이트 돌아다니면서 지우고는 있는데,

동영상이 언제 또 돌아 다닐지도 모르고,

파일 제목을 바꾸거나, 제목을 바꾸면 저도 찾아서 지울 방법이 없는데,,,

얼마전 연예인 동영상 유출로 씨끌벅적할때,

제 가슴은 철렁했습니다.

진짜 그 연예인이다라는 말도 있고, 일반인이다 라는 얘기가 나올때

정말 죽고 싶었습니다.

혹시 그영상 아닌가 해서요.

아..

경찰에 신고라도 할까 했는데,

전 남친이 그 동영상을 가지고 있어서, 나쁜맘을 가지고 풀어버리면 어쩌지?라는

생각도 들고,,,

아.. 진짜 너무 복잡합니다 .ㅠ

진짜 너무 죽고싶습니다.

무슨 말도 안돼는 막장 드라마 같은 일이 저한테 일어나는지..ㅠ

정말 사랑하는데,,

이여자가 맞나 싶기도 하고,,

너무 이뿌고 착한데,

얼굴 볼때 마다 자꾸 그영상이 생각납니다.

그런 아이인가?

내가 잘못 알고있는건가?

아...ㅜㅜㅜㅜㅜ

그 전 남친새끼랑 만나서 얘기를 해볼까도 생각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도저히 감이 안옵니다.

경찰서에 전화해서 물어봐도,

유포자에 대한 처벌만 가능하다고 얘기만하고,

이런거를 전문적으로 상담해주는 기관은 없는건가요?ㅠ

도와주세요.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