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부터 쭉 서울에서만 살았는데..
국민학교2학년때(명칭변경되서 요즘은 초등학교라고 하죠, 참고로 75년생 아재입니다 ㅠ) 갑자기 아버지가 지방발령을 받습니다.
그렇게해서 이사간곳이 부산 해운대구 중동에 있는 AID 아파트(현 :[중동] 해운대힐스테이트위브, 지금 101위치가 제가 살던동이었어요 ㅎ)
그당시에도 쓰러져가는 아파트였는데.. 참.. 손바닥 반만한 바퀴벌레가 집안에서 막 튀어나오고 ㅠㅠ
동생은 AID 아파트 안에 있는 중동유치원들 다녔고 저는 동백국민학교2학년으로 들어갔습니다.
바다는 여름휴가철에 한번만 갈수있는곳이었는데.. 여긴 베란다만 나가면 바다가 보이니까 좋긴하더라구요.
딱 거기까지 였습니다. 이사온지 한두달 지나니까 나중에는 지겹더라구요.. 바다를 쳐다보지도 않고요.. 본다고 즐겁지도 않아요. 그냥 아무렇지도 않아요...
결국 왜 그런지 커서 알게 되었습니다. 바다는 변하지를 않는다는것이죠
바다는 봄,여름,가을,겨울 똑같은 색깔이죠..
산의 경우에는 계절마다 색이 변하는것을 볼수있고요..
봄 여름은 푸른색, 가을엔 노랑 빨강, 겨울엔 흰색
여름 휴가시즌에 사람들이 엄청 몰리는데.. 그냥 베란다에서 보면 까만점들(머리 땜에..)이 왔다갔다 하는것만 보이고.. 무슨 개미들 같아요 ㅎ 그냥 사람많네~~~ 라고 하고 귀찮아서 해운대 안가요 ㅋ
부산 산다고 서울에서 친척들 놀러오면 그때야 한번씩 해운대 가고요.. 해운대 밤에 가면 번데기,소라 리어카에서 사먹는 재미가 쏠쏠했죠.. 그당시에는 해운대 해변에서 떡 같은거 파는 아줌마들 많았는데..떡을 무슨 잎사귀같은것에 말아서 파는거였는데... (지금도 파나요? 안가본지 몇십년이라 ㅠ)
그런 경험을 해서 그런지.. 나중에 전망좋은 집을 살려 한다면 강이나 바다 보다는 무조건 산 전망으로 보게 되더라구요.
예전에 서울 창동 쌍용아파트 살때도 제방에서(제방이 북향ㅜ) 도봉산이 바로 보여서 좋았고
지금 살지 않지만 보유하고 있는 아파트는 분당 효자촌 대우아파트인데.. 마루에서 광주쪽 넘어가는 불곡산이 정면으로 보여요
암튼 전망 좋은 집으로 이사가실 분들은 이런 정보도 그냥 알아두시면 좋을것 같아서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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