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사기를 치다가 감옥에 가면 경제사범이라고 불립니다.
보통 교도소에서는 죄목별로 따로 방을 잡습니다.
교통방, 사기방, 잡범방, 약쟁이방, 뭐 이렇게죠..
그런데.. 교도관들이 가장 인간적으로 대해 주는데가 교통법규로 들어온 교통방,
그 다음이 사기꾼들이 판치는 사기방(경제사범) 방입니다.
물론 사기방에는 회사를 운영하다가 부도를 내고 들어온 사람들도 있습니다만,
대부분 사기치다가 들어온 놈들입니다.
얘네들은 조금 더 고급스럽게(?) 지능경제범이라고 부르죠.
암튼 중요한건... 교도소에서도 별로 갈굼 당하지 않는단 얘깁니다.
참고로 감방에서 가장 갈굼당하는 놈들은 강간범, 그 중에서도 아동성범죄 저지른 놈들이고
오히려 살인범들은 잘 안건드립니다. 대부분 장기수나 무기수/사형이므로...
그런데요..
얘네들 보통 10억 정도 사기 치고 들어오면 대부분 1~2년 안에 나갑니다.
첨부터 그냥 배째라~ 하면 5년 이상 살아야 하지만,
이 약삭빠르고 잔머리천재인 이놈들은 어떻게든 빨리 빠져나갈 방법을 알거든요.
비싼 변호사 사서 이리저리 최대한 자기 죄를 줄입니다.
예전 한 20년 전에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비싼 취미인 수입오디오로 재벌들 대상으로 사기를 친 놈이 있었습니다.
약 60억 정도를 사기 쳤습니다.
그러니까.. 돈을 먼저 받아 챙긴 다음 물건을 주지 않은거죠.
돈을 준 재벌들은 쉬쉬했고, 그래도 몇몇이 고소를 해서 이놈을 잡았습니다.
사기 친 60억 중 20억을 뱉어냈습니다. 다 쓰고 20억 남았다고...
그래서 판사가 얼마를 때렸을까요?
5년 때렸습니다.
그리고.. 모범수로 살다가 4년만에 가석방 되어 나왔습니다.
이 얼마나 수지맞는 장사입니까..?
연봉 10억짜리 직업입니다.
허허허...
피해자가.
사기는 사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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