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27일)부로 법적 절차가 끝나고 이제 이혼남이 되었습니다.
그전에 이혼에 관해 몇번 글을 오렸는데 그래도 그래도 버티고 버티다 결국 이렇게 끝을 보네요..
이혼 사유야 서로 불만이 있고 내말들음 내가 불쌍하고 상대방말 들음 상대방이 불쌍한거니 넣어두겠습니다.
7살 아들 친.양육권은 제가 가지고 왔습니다. 전처 벌이가 마땅치 않아 양육비 포기했습니다.
출퇴근이 걱정이었지만 돌보미 서비스를 이용해서 출근전 2시간 퇴근후 2시간 돌보미 서비스를 받는데
이것만 해도 한달에 70만원이 들어가네요...
박봉에 뜻하지 않은 70 지출은 타격이 좀 있는거 같습니다.
말은 안하지만 눈치껏 잘 버텨주는 7살난 아들한테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요즘 부쩍 배아프다고 투정도 부리고 혼자 울고 하는 아들을 보며 마음이 무너져 내립니다.
요 근래 아빠 안녕히 주무세요~ 라는 인사보다 아빠 오래 살아야해요 라고 인사하고 잠드는 아들의 모습을 보면
또 가슴이 아파 옵니다.
그래도 이렇게 잘 버텨주는 아들 덕분에 저 또한 힘이 납니다.
아들 바르게 키우는게 삶의 우선 순위 목표로 정하고 다정할땐 한없이 다정하고 아닌거엔 올바른 지적을 하는
아빠가 되려고 노력 중 입니다.
그래도 가끔 저도 사람인지라 힘이 듭니다.
못먹는 술도 마셔보고 싶고 누구든 만나 한풀이라도 하고 싶지만 그럴 시간조차 낼 수 없네요
아들에게 제가 해줄 수 있는 것은 힘들더라도 제 손으로 먹이고 입혀 키우는게 아닐까 싶어
어떤 일이 있더라도 제가 양육 하려 합니다.
한번씩 지금 내 모습을 바라보면 하늘이 무너질 정도로 답답하지만
엄마 없이 자랄 아들을 생각하면 내 지금 힘듬은 아들의 고통과는 비교 조차 될 수 없을 정도로 가벼운 것이라 생각하며
곱씹어 삼킵니다.
어디 하소연 할때도 없고 누굴 만나 위로 받을 시간도 없음에..
그래도 매일 조금의 힐링이 라도 안겨주는 유게에 넋두리좀 남겨 봅니다.
가끔 힘들때 이런 글 남겨도 이게 유게 취지에 맞지 않타 한들 질타는 말아주십시요~
마지막으로 조공짤은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아들 초등 입학하고 2학년까지 신경 좀 쓰면 잘 크더라고요..
혼자서도 잘할 거에요
그런 선택 하시기까지 많은 고민하셨을거라 생각됩니다.
선택에 대한 후회없으시게 힘내시고 시간이 지나면 좋은일이 있으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하세요~
시간은 가게 마련이고 좋은 시절은 반드시 올테니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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