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여름
골목길을 걷고 있는데 앞에 빌라 전면공지에 주차된 마티즈가 후진으로 차를 빼고 있었죠~
걷는 속도 계산 했을때 차가 먼저 나올것 같아서 천천히 걷고 있는데 차도 천천히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빠른 걸음으로 후딱 지나갈려는데 그에 맞춰서 차도 훅 나왔어요~
바로 옆은 담벼락이라 받히면 바로 다리 절단 날것 같아서 후방 범퍼를 발로 쎄게 찼어요~
운전석에서 여성분이 놀라서 내리면서 어디 안다쳤냐~ 같이 병원가자~ 미안한다~ 그러더라구요~
발로 찬건데...그걸 치였다고 생각했는지...매우 놀라서 당황하고 있었죠~
순간 빡쳤었는데 사과하는거 보고 후진할때 룸미러도 보면서 운전하라고 좋게 얘기 하고 갔어요~
그리고 갈 길 가면서 뒤돌아 보는데 차가 전진했다가 후진했다가 무한반복...못빼더라구요~
양 사이드에 주차가 되어있었는데 그 차들 뒷범퍼까지 직선으로 빼니까 공간이 안나오고 다시 전진...후진 반복이였죠~
(좁은 골목길이였음)
한참 구경하다가 차 빼줄까요? 라고 물어보니 죄송하지만 그래주시면 고맙겠다고 해서 차 빼줬습니다.
그리고 자리 뜨려는데 갑자기 죄송하고 고맙다고 나중에 식사라도 대접하고 싶다고 연락처를 달라고 하네요~
됐다고 했는데 3번 이상 튕기는건 무례라고 생각해서 연락처 줬습니다.
그리고 3월 9일에 결혼합니다.
남의 차 함부로 빼주지 맙시다 ㅠ.ㅠ
이런걸 기대한게아닌데
추카를 해줘야 겠죠?
5년안에 다시는 대신 차 안빼줘라는 글올라올거 같아 안스럽긴 한데...
전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제 그 과정에 대해서 좀 더 디테일하게 듣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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