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작년 봄~여름에 마포구 신촌숲 아이파크 아파트 매물을 보러 갔었습니다.
와이프가 가장 맘에 들어했던 곳 이여서 고민하지 말고 가자! 마음 굳히고 부동산 세군데 통화했나?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모든 부동산이 다운계약서를 요구 하더군요.
당시 32평 기준 8.5억~9억 시세로 기억합니다.
어느 부동산은 양도세를 현금으로 들고 오라고 했고 제가 불법아니냐 했더니
절대 못 잡는다며 걱정 말라더군요. 본인이 하루에 몇 건이나 성사 시키는지 아느냐며...
잠시 생각하는 사이에 눈여겨 봤던 집은 팔렸고 비슷한 매물 시세가 2~3천씩 껑충껑충 뛰는데 진짜 고민 되더군요.
그 날 밤 뉴스에 정부가 부동산 불법거래 잡겠다는 기사로 가득했고 특히, 다운계약서 관련 뉴스를 보며
내키지 않아 계약하지 않은 저의 결정이 옳기를 바랬고 나아가 가격안정의 기대감도 컸는데...
그 동네 다운계약은 단, 한건도 잡혔다는 소리 못 들었고 오히려 9.13대책 이 후 몇 억이 오르더군요.
1년이 조금 지난 현 시점 신촌숲 아이파크는 호가로 17억이 넘네요 ㅎㅎㅎ
사지도 못할 놈들이 말 많다는 댓글 보니 울화가 치밀어 주저리 주러지 해봅니다.
진짜 근로의욕이 사라지는 오늘이네요. 으구 쫄뱅이 새끼....
그런데 작년 제가 고민하던 시기에 호가는 8.5였습니다.
뭐... 모든 선택은 본인이 하는 거지만.
고민하는 순간 놓치더군요...
전 집이 좁아져서 20평대 팔고 30평대 전세로 들어갔는데, 다시 돌아갈 수도 없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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