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3편 재밌게 읽어주세요^^
저가 필력이 없어서 ㅠㅠ
지난 이야기에 이어 하차지를 나와서...
세륜기에 앞바퀴를 올렸더니 지나가던 인부한명이...
'아저씨 그냥가세요 다른차들도 안태워요~~' 이런다
대체 바퀴에 흙묻은건 어쩌려고 그냥나간건지 세륜기를
보니 대충은 이해는 했지만 그래봤자 5분도 안걸릴텐데...
세륜기는 대체적으로 두종류이다 2X2 혹은 2X3 이런식이다...
2X2는 레미콘처럼 3축차량은 금방된다 하지만 덤프처럼
4축차량은 1축한번올려서 씻기고 2축올려서 씻기고 3,4축올려서
씻겨야한다 2X3세륜기보다 한번을 더태워야한다...
2X3세륜기는 앞 1.2축한번 3.4축한번 이런식이라 2번만태우면
된다...
그래도 내 바퀴에 묻은게 분명 주행중 튈텐데 그시간도 아까워서
그냥간건지...
하긴 치마(덤프적재함 뒷문 밑에 처마부분을 뜻함)에 흙도 안터시는
양반들이 세륜태우겠나 싶다 진짜 남의 안전이라곤 눈씻고
찾아봐도 힘들다...
열심히 각축 세륜기에 태우고 홀가분하게 하차지를 떠났다...
어느덧 점심시간이 됐다 오늘 점심도 역시 편의점표 김밥2줄과
에쎈뽀득 쏘시지이다 편하게 식당가서 먹어도 되긴하는데
그냥 차에서 먹는게 편해서 이렇게 먹는다 보통은...
덤퍼들은 대부분 상하차지 사이에 있는 식당에서 끼니를
때우곤한다 보통은 그렇다...
2주전쯤 기사들하고 근처 식당에서 밥을 같이 먹은적 있다..
한 형님이 나보고 그러더라...
'너 사장이 엄청 싫어하더라 탕수 안나온다고 우린 어제 12탕씩
다했는데 넌 11탕이더라 느리게 다니면 다닐수록 손해야 이건'
정말 존심상하긴 한다 이 말하는 형님이 참고로 말하지만
나보다 3년 후배다...
지 탕잘나온다고 자랑질 하더라 이인간 1년전에 대박사고치고
짤릴뻔한거 내가 얘기잘해줘서 아직도 다니는데 이런다...
안전운전 하면 할수록 욕먹는게 덤퍼의 세계인가 싶다..
물론 내차 사서하면 신경안써도 된다 머 못살능력 안되는건
아니다 자랑질하자면 지금가진돈 다 털면 벤츠신차로 풀옵 뽑
고도 남는다 근데 안사는 이유는 메리트가 없기때문이다...
현재 건설경기 굉장히 안좋은편이다 내 전재산 투자할만한
값어치가 없기때문에 그냥 기사타는것이다...
존심도 상하고 해서 난그냥 늘 혼자밥먹는다...
그렇다고 아싸는 아니다 같이 일하는 형님들하고
다 잘지낸다 단지 내 자격지심덕분이다...
그렇게 현장입구에 대기줄에 차를 세우고 점심을 먹는다...
그리고나서 담배를 한대 스윽 물면 참 옛날생각 난다...
벌써 덤퍼가 된지 어언 8년이 넘어간다 처음 덤프회사 입사
했을때가 생각이 난다...
그래도 나름 외제차라고 우기던 99년식 X카니아의 핸들을
처음 잡았던게 생각이 난다 기어도 스틱...
참 형님들한테 혼나기도 맞기도하면서 일배웠었다...
참 요새는 젊은기사는 맞으면서 일하는기사 없다...
처음으로 타보는 큰차가 신기하기도 하고 참 재밌었었는데...
지금은 그냥 그렇다 습관적이라 그런가보다...
나도 사고가 없었던것은 아니다 덤퍼초년시절 차를 엎어본적도
있고 넘겨본적도 있고 그렇다...
나중에 이전에 일했던 마트 수산코너 썰도 풀어보겠다...
약간 야설수위오갈수있으니 휴지준비해도 좋다..
쨋든 또 삼천포로 갔으나 점심을 먹고 현장에 다시 들어간다...
이번엔 토사를 실으라고 오더가왔다...
토사는 상차가 참 부드럽다 물론 디스코팡팡태우는 빽코기사도
더러있다 그때는 내가 일하러 온건지 놀이동산온건지 분간이 안
갈때도 있다...
그렇게 토사를 상차해서 이번엔 아파트 현장이란다...
막상 도착하고보니 줄이....
일단 바깥에 한8대가보인다 그런데....
... Ep.04에 계속 ...
보배에선 남의경험에서 배우는게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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