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세 여성택배분께서 올린글의 리플중
"저런 진상새기들을 마추친적은 없지만 실제로 보면 일반인과 같은모습일지 궁금하다"
라는 글을 보고 한자 적어봅니다.
현업 작은 브랜드 매장 12여년 째 운영중
가업이라면 가업이라 콧물때부터 조폭 건달 양아치 신사숙녀분 등등 다양한 사람을 봐왔습니다.
그중 만나본 진상선생님들을 나열해 보고자 합니다.
사실 별에별 사람들이 다양해요
뭐 저도 그렇게 도덕책같은 사람은 아닙니다만
사람이 상식은 통해야하는데
상식미만의 사람들은 많죠
1. 일단 소리질러
다른매장에서 산거 들고와서 환불해달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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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왜 다른데서 산걸 우리집에서 환불을 요청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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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브랜드 아니냐며 소리지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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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근차근 설명하면 중간에 말짜르고 소리지르심
본사에 전화한다 인터넷에 올린다 소리지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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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
2. 아니 이걸 왜.....
1년동안 신은 양말에 구멍났다고 교환해달라함
1년동안 입은 팬티 사타구니 미어졌다고 교환해달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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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양심적으로 이건 좀 아니잖아요 고객님
수선을 해달라고하심 본사에 올려라도 볼텐데(소모품은 보증기간 1년미만)
3.아 맘에안들어 빼에에에엑
?착용중 오염이 든 옷을 들고와서 오염이 안빠진다 클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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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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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오염으로 본사세탁후 오염제거후 반송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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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객:내가 원한건 이게아닌데...)
오염되게 만든 옷이 문제다 빼애애액 (쇠도 녹이 생깁니다 고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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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들고와서 옷을 생선 뼈바르듯이 발라버림
(매장내 어린아이동반 가족손님이 바로 옆에 있는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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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번호로 찾아보니 시청 공무원.
민원접수
4.아가씨 몸매가 아주 좋습니다
와이프분 탈의실에 옷갈아 입으러 간사이
응대중인 여직원 을 훑어보며
"아가씨 몸매가 아주 좋습니다 나중에 밖에서 식사라도 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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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 ㅅㅂ 혼자와서 저래도 ㅄ인데 와이프랑 와서 저짓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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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후 이야긴데 매장에서 진상필때
고객님 그냥 우리집 오시지 마세요 매장직원 성희롱하고 쓸때없이 트집잡고
혼잣말로 욕하고 그러시면 크게 혼나십니다
한마디 해줬는데 그후 방문없음)
5.내가 임마 너그사장이랑 임마 어 사우나도 같은데 댕기고 임마 어
부친께서 타이틀이 좋습니다. 무슨봉사단체 총장, 전국무슨협회 회장, 무슨운동단체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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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단체중에 얼굴한번 마주친거 같고
같은 사우나에서 계란삶다가 한번 마주친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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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지인은 조금더 할인을 해주거나 서비스상품이라도 챙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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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안빼준다고 다른 고객들 있는데서 빼에에에에엑 시전..
저희 부친 말씀하시는거 같은데 제가 사장입니다. 저랑 안면없으시고 저 사우나 안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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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시면 저희 부친 전화연결해드릴께요
그리고 다른분들 앞에서 이러시면 더 해드리고 싶어도 못해드려요
6.고객님 저도 등본때면 제 밑으로 세명입니다.
야 바지 어딧냐
야 이거 사이즈 줘봐
야.
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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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자타임합니까?
반말이 일상생활인 분들 많습니다
무시도 해봤고, 같이 반말도 해봤고 뭐 다 해봤는데
정답은 없더라구요
요즘은 그냥 그려려니 합니다 종종 무시도 하고 반말도 하고.
그럼 또 이분들 정색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나잇대 지긋하신분들은 이해되는데
얼마 차이 안나거나 심지어 저보다 어린애들도 반말할때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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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배울만큼 배운 사람들일텐데 서로 존중하면 얼마나 좋습니까
고객님 저도 등본때면 제 밑으로 세명입니다.
더 많은 상황, 말도 안되는 클래임,욕설, 반말등등 참 힘들때가 많아요
그래서 요즘엔 상황이 좀 이상하게 돌아가면
고객님 제가 서로를 위해 대화 녹음을 시작할께요
하면서 녹음어플을 켭니다.
그러면 바로 대화가 대화로 되는 신기한 경험을 합니다.
진상은 본인이 진상인걸 모릅니다
사람 상대하는 업으로 돈 벌며 사는 여러분들 힘냅시다
그래도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잖아요?
이상 일기 끗
묻어 있던거라고 절라게 우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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