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배형님들
2000년 초반에 보배에 가입하고 대부분을 눈팅으로 보내며 보배랑 함께 했었내요...
저는 현재 국내 중견기업에 재직중인 딸하나 가진 유부남입니다.
결혼한지는 5년 되었내요...
20대에 아니 결혼하고도 30대 초반까지는 몰랐다가 요즘들어 새삼 꺠닫는게 많내요...
20대에는 흥청망청 쓰기에 바빳고 결혼전까지도 정신 못차리고 옷에 차에 유흥에 버는 족족 써버려서
혼전임신으로 결혼하면서 거의 모은게 없는 상태로 급하게 부랴부랴 결혼했내요...
물론 지금의 결혼생활은 행복합니다.
하지만 요즘들어 내가 조금만 일찍 정신차리고 돈을 헛되게 쓰지 않았다면 지금보다 조금 더 안정적으로
유복하게 행복할 수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하루에도 몇번씩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처음 가진게 없이 혼수도 없이 결혼하면서 와이프가 모아놓은돈 4000만원과 전세대출로 20평대 전셋집 지방에 하나 얻어서
2년 살고 무리하게 대출 땡겨서 30평대 구축 아파트 매매해서 이사하면서 3년정도 살고 최근 15년된 30평대 아파트로
다시 이사하면서 무리하게 리모델링까지 하면서 입주했습니다.
사실 지금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도무지 어떤식으로해야 지긋지긋한 상황에서 벗어날수있을지 모르겠고
어디다 신세한탄할곳도 없고 그래서 유게에다가 이런글을 적게 되내요...
제 상황을 아래 적어볼께요
현재 직장에 9년차 재직중이며 이번에 승진에 미끄러져서 아직 대리입니다.
연봉은 작년기준 세전 6500입니다.
월평균 세전 410만원정도 받고 있고 상여는 구정,추석,5월달, 휴가, 연말에 기본급에 40%가 나옵니다.
평균 120만원정도 나오내요...
간간히 부업으로 1년에 평균 500만원 정도 추가로 소득이 있는 상태구요
지방에 2억 중반대 아파트 한채 소유하고 있습니다.
차량은 5년된 국산 중형차 소유하고 있구요
이렇게만 보면 일반적으로 평범하게 산다고 보실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제가 2017년 정도에 투자에 실패해서 현재 담보대출을 제외하고 빚이 6800만원 정도 있는 상태입니다.
담보대출 까지 합치면 대략 2억원정도의 빚이 있내요...
다달이 담보대출 상환금 64만원, 신용대출 중 6000만원은 이자만 28만원정도 내고 있는 상황이고
처음에 1700만원에서 현재 남은 800만원은 원금과 이자를 24만원정도 같이 상환하고 있습니다.
물론 현재 벌이에서 결혼전이라면 무리없이 갚아 나갈수있는 상황이었겠지만
결혼 후 외벌이로 가정을 꾸려나가려니 카드 결제일과 대출 상환일만 오면 정말 머리가 아플정도입니다.
물론 제 실수로 발생한 빚이기에 와이프에게 짐을 만들어주기 싫어서 어떤식으로라도 갚아 나가려고 하고 있지만
생각처럼 쉽지가 않내요...
그렇다고 와이프가 과소비를 하는 성격도 아니라 더더욱 미안한 마음이 크내요..
다른분들이 보시기엔 차도 팔고 집도 팔고 전세나 월세로 다시 시작하면 되겠지라고 생각 하실 수도 있겠지만
제 욕심에 적어도 와이프는 남들보다 잘살진 못해도 남들만큼은 누리게 하면서 살고 싶은 마음에 그렇게도 못하고 있내요...
그러면서 배부른 소리한다고 생각하시수도 있겠지만...이게 제 현실이라...
그리고 딸아이만큼은 남들 보다 부족하지 않게 키우고 싶은 마음에 많이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돈은 쓰고있습니다.
제가 어느날 지출을 줄여보려고 고정지출에 대한부분을 따로 계산해 봤습니다.
담보대출 : 64마원
신용대출 : 53만원
통신+TV+인터넷 : 28만원
정수기렌탈 : 3만원
공기청정기 : 렌탈 1만원
보험료 : 40만원 (이건 제 보험과 딸아이 보험+ 와이프보험과 자동차 보험 입니다.)
아파트관리비 : 15~16만원
도시가스 : 3~9만원
어린이집 : 12만원
월평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나가는 비용이 대략 220만원 정도내요.... 제가 월평균 기본적으로 세후 받는 금액이
340~350만원이라 이거 제외하고나면 생활비로 120~130정도가 남습니다.
남은 생활비가 120인데 실제 지출은 한 200~230만원 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식비+기름값+병원비+와이프 용돈+제 용돈(거의 담뱃값)+아이옷값(아이가 한창 크는중이라 계절별로 그때그때 사입습니다)
이게 한 200정도 될듯 싶내요... 제가 술은 마시지 않지만 담배는 피우기 때문에 ...지출에 담뱃값이 들어갑니다..
사실 위에 고정지출에서 줄일수 있는건 거의 없는 상태라 .. 저축이고 적금이고 미래를 대비는 커녕
빚을 줄여나가기도 힘드내요...줄여나가다가도 갑자기 지출이 늘어나면 급한마음에 카드론으로 채우고
다시 갚아나가고를 반복하다보니 현재 대출 상환이 정체기에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 신용은 3등급이라 크게 문제는 없으나 앞으로가 걱정이내요..
사실 한달 평균 고정비용과 생활비가 평균 450만원정도 발생하는지라 거의 매달 마이너스이고
상여나 부업 소득이 들어오면 그걸로 그때그때 메꾸고 있습니다.
진짜 요즘들어 이런상황이다보니 자꾸 드는 생각이 내가 20대초반 30대 초반에 조금만 정신을 차리고
돈을 모아서 서울에 아파트 한채라도 사놨다면 아니면 경기도나 지방에 분양이라도 받아놨다면
회사 기숙사 생활할때 오피스텔이라도 한채 사놨었다면...
지금처럼 쪼들리고 힘들지는 않았을텐데 왜 그걸 결혼하고나서 겪어보고 나서야 실감하고 꺠달아서는
지금와서 후회하는건지...이런생각이 자꾸 드내요...
사실 제 욕심이 과해서 빚도 생기고 제 성황에 맞지않게 살고 있는건 사실입니다.
SNS에 친구들이나 외제차 뽑고 하고싶은거 하고 사고싶은거 사고...사촌들이 좋은집 살고 사촌들 자식이 좋은 옷
좋은 장난감 쓰는거보면 저도 지고싶지 않은 마음에 가끔 주제에 맞지 않게 소비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그러면서 신세한탄이냐?? 그나이 먹도록 깨달은게 뭐냐 하실분돌도 계시겠죠
주변 지인들에게 이런 상황을 말하는건 창피하기도 하고 알리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보배형님들에게 한소리 듣고싶어서 이런글 남깁니다.
진짜 따끔한 충고나 경험 남겨주시면 그걸 새겨들어 다시한번 정신차리고 힘내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디서부터 지출을 줄이고 어디서부터 빚을 갚아나가야 할지 사실 답은 정해져 있지만 생각처럼
쉽지가 않기때문에 형님들에게 따끔한 충고나 욕이라도 듣고 싶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생각하면 할수록 님 말대로 한탄만 하게 되는거죠.
더 소중한 것을 생각하고 그것을 지키려 노력하시고, 현실에 현재에 충실하세요.
죽었다 깨나도 내가 원하는 그런 이상이 이루어지진 않습니다.
연봉 3천에도 달려가고 경쟁하고 이제는 외국인들과도 경쟁하면서 사는 서민들은 희망도 없음...
그러니 힘내시고 화이팅하시길....
와이프와 저 모두 공부를 좀 늦게까지 해서
30중반에 아이 낳을 때 월세 살고 있었죠.
지금은 꽤 잘 살고 있어요.
맞벌이인 것도 있고 투자한 것도 잘 되었기는 했죠
그 나이때 그정도 고민은 다 앉고 사는 거니 뒤쳐진다 생각말고 힘들면 좀 쉬면서가시게요..
뭐 남 부럽지않게 살고있구만요.
빚 착실히 갚아 나가고 토끼한마리 나아가 오순도순 살면 되지. 뭘 그리 큰 걸 바랍니꺼.
평생을 집못구하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화이팅!
2억중반 아파트 + 중형차 소유 + 3식구
저 같으면 2억 중반 아파트 매매 처리 후 담보대출+신용대출 다 갚고,
전세자금대출 받아서 한도내에 전세집 들어가겠습니다.
월급 받는 족족 전세자금대출 상환하면서 갚아 나아가면 금방입니다.
님 지금 상태로는 답이 없어요, 그냥 시간만 가고, 나이만 먹을뿐
집을팔고 대출을 갚으세요
그리고 충분히 현재도 잘 벌고 있으므로
너무 멀리 보고 걱정만 하지마시고 하루하루 충실하면서
건강관리하세요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합시다..
그나이 넘어서도
정신못차리는 사람들 많아요.
Sns같은거 믿지마세요..
허세가 99%입니다.
사람사는거 다 고만고만해요.
지방 아파트, 대출까지 껴가며 보유할 가치 없습니다. 그거 정리하면 좀 수월할까요? 그렇다면 정리하셔도 될 듯.
그리고, 나머지 내용들은, 사람들 대부분 그나이에 다 그렇게 삽니다. 또한 사람은 각자 저마다의 속도로 시간을 삽니다. 남의 속도와 나의 속도를 비교하지 마세요.
직장 생활해서 아시겠지만, 어디 대기업 대리가 SNS 할 시간 있나요?
SNS 하는자들은 둘 중 하나입니다. 시간 돈 많은 사람과 시간만 남아도는 사람. 힘 냅시다~ 아좌!!
신용대출부터 다달이 최대한상환 하시는게
좋을꺼같습니다
남들에게 뒤쳐지고 싶지않아 지출하는건
바보같은겁니다.
sns솔직히 과시용이잖아요
보통 다들 비슷비슷하게삽니다
다털고 월세 사세요 투기꾼에게 놀아나서 집사는순간 나락입니다 없으면요
월세사는것 보다 이자가 싸다고 생각들 하시는데
변수가 있습니다
나라 해택이죠
연금이나 의료 보험비 대폭 저렴해지고 집가격에 따라 년 돈백 줄어들고요
자녀장려금 근로 장려금 년 150~최대 500까지 니옴니다
집팔고 전월세로 알아보세요
알뜰폰 요금제 5390원 2대
대충 4만원 잡고 월 24만은 아낄수 있을것 같은데...
1년이면 대충 290만 세이브
아파트 형편이 된다면 살기좋지만 당장의 눈에보이는 겉치레때문에 평생을 쪼들리며 살아가실수 있어요 부채부터 해결하시고 백지상태에서 다시 시작해보시길
맞벌이 하시는게 좋을 듯 한데요
손님이 있던없는 점심시간부터 새벽2시까지 쉬는날없이 일하고... 결론은 망하고...
지금은 작은 회사 연봉3000조금 안되는 봉급으로 마누라도 일하고 집도 월세지만
집에들어가면 마누라하고 웃으면서 살아요
생각하기 나름이에요
돈 조금만 더모으면 임대아파트 들어갈수 있겠다고 어제도 파이팅하면서 캔맥주 한잔했쓰요
애가 어려서 맞벌이는 안 되는데 모은 돈 없이 10살 어린 부인 임신으로 부랴부랴 맞이하니 처가에어 집은 있어안 된다고 해서 지방 허름하지만 2억짜리 풀 대출로 땡겨서 생활하는데 한 달 생활비 4백은 그냥 웃습게 넘기더라구요. 버는 건 평균 삼 백인데ㅜ. 빚만 계속 늘어 나고 있네요.
집 팔고 가게 근처 투룸이라도 살면서 맞 벌이 해라 해라고 몇 번을 애기해도 당사자는 그러기가 쉽지 않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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