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집 나왔습니다
요즘 며칠동안
한창 장마철인데도 불구하고
울 주인의 눈초리가 이상하다 했는데~
무심코 달력을 쳐다보니
오늘이 7월 15일 이니까
허걱! 내일이 초복 날이네요...
7월16일 ..."初伏"
갑자기 머리속이 하얘지고
가심이 쿵닥쿵닥 요동치고
아무래도 불안하여 저 집나왔습니다
같이 한집에 살고있다는 情 때문에
꼬꼬댁들 한테도 알려줘서
함께 도망칠까도 생각을 해 봤는데
에이~~
그것도 제 팔자려니 해서 그냥 뒀네요..
우쨌든 저는
末伏이 지난후에 집으로 돌아 갈꺼니까
그때까지는 절대 저 찾지 마셔유~~
그리구유...
지가 한마디 꼭 하고 싶은 거는요
요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보신탕 드시지 마시구
이참에 전복탕이나 해삼탕으로
복날 메뉴를 바꿔보심은 어떨런지유...
아뭏튼 삼복 더위가 물러간다는
8월15일 광복절날이 말복날 이니까
그때가 지나면 알아서 제발로 집 찾아
돌아 갈테니까
주인 아자씨도 코로나 조심하시구
안녕히 계세유~~~~
2020.7.16.....멍뭉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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