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한 회원님의 글을 읽고 생각도 있던 것이라 용기 냈네요. 마흔하나 나이에 9살 아들하나 8살 딸하나 생산활동을 끝으로 서비스직으로 입문하려고 합니다.
쓸곳도 없는데 왜 했느냐는 돌직구 질문은 뼈 아프니 삼가해주세요ㅋ 저도 굳이 필요할까했는데 혹시 하고나면 더 쓸일이 생기지
않을까 해서요ㅎ
마음먹고 여기저기 웹서핑하다보니, 한 맘카페를 통해 비뇨기과 이벤트를 하더라구요. 무려 15만원에 시술 가능하다고 해서 와이프 통해 예약 했습니다. 월요일 전화했는데 오늘 화요일 예약해주네요. 마음 준비할 틈도 없이;;
회사 휴가내고 안먹던 아침도 든든히 먹고 병원으로 갑니다. 도착하니 수납직원도 남자, 상담사도 남자, 간호사도 남자, 의사도 남자 모두 남자 직원이더군요. 혹시나해서 깨끗이 씻고 갔던건 아닙니다;;
상담시 호구조사 후 혹시라도의 부작용, 휴유증 가능성등 모두 공지했으니 너의 몫이라는 것에 동의한다는 사인을 받더군요. 그리고 무통주사는 별도 5만원은 옵션이라니, 이런 현기차 옵션질 같은... 물론 남자는 풀옵이죠. 절대 아플까 선택한건 아닙니다. 쿨럭;
사인하고 누워 바지 까라고해서 까니 비닐장갑 끼고 고환을 만지더군요. 고환이 두꺼워 더 아플수도 있다는 겁도 주더니 수술실로 안내 했습니다. 바지 팬티 벗고 황량한 침대에 누워 있으니, 후회감이 무지하게 들더라구요. 집에 튀려고 오만가지 시나리오를 그리던 찰나 남간호사가 입장 바리깡 1차, 면도기로 2차 왁싱을 거침 없이 하더군요. 손놀림이 상당하셔서 눈 감았으면 큰일? 날뻔 했더랬죠. 마치 이 손놀림은 15년 전 안마방 제니의 그것과 무척이나 흡사한... 쿨럭;;;;
왁싱 후 테잎으로 공사가 끝나니 의사 입장하더군요. 거침 없이 고환에 주사바늘을 꼽더니 오분뒤 재입장하여 수술을 시작 했습니다. 내 생애 내 몸의 정관이 있다는 느낌을 처음 받았고 그것의 잡힘과 나옴과 짤림이 마취에도 불구하고 느껴졌습니다. 잡혔을때는 야구공에 맞을 때 느껴진 움찔함과 고통이;;;;;;
단 십분의 수술을 쿨하게 마치고 의사가 퇴장하니, 마지막 옵션을 간호사가 제 귓속에 속삭이더군요. 소변검사, 영양주사... 또한 풀옵을 외치니 그 가격은 이미 이벤트 가격이 아니더라구요. 역시나 세상에 이벤트는 없더군요.
구멍 두개가 뚤린 나의 소중이들을 보며 빨간약 드레싱법을 배우고 옷을 입고 나와 마지막 안내를 받는데.....
3주 금욕은 알겠는데 금주는 충격적이더군요.
일주만 금주 제안 했더니, 염증 생겨도 자기들은 모른다니... 쫄리더군요. 어흑ㅠ
혼자 가서 혼자 와도 운전 가능했고 찝찝하게 불편하지만 내일부터 사무실에 앉을수도 있을것 같아요.
형님 동생들도 한번 도전 해봐요. 정관 챌린지, 덕분에 육질이 좋아졌어요. 다음 보배 회원님 기대 합니다.
무도정관수술 전 마취크림 바르고
15분뒤에 면도후 바로수술
15분 하고 다시 일하러 갔습니다
비용은 30만언
진짜 편해요 임신걱정 없습니다
오늘 하셨으면 저녁에 잠들고 난후 발기가 되면 엄청아파요 애국가 잘부르면서 주무세요
부득불 소추 인증한 안싼다구욧 입니다 ㅋㅋㅋ
고생하셨습니다...아마 지금쯤 묵직허이 땡기는
느낌에 좀 불편하실듯 하네요 ㅋ
전 수술후 6일차인데. .. 아주 약간 땡기는 느낌만 있고...구멍난곳 저녁마다 소독하며....
아 ...이제..진짜...없구나.. ..ㅜㅠ
느끼고 있네요...ㅋㅋㅋ
수술후 달라진건... 마눌님이 호시탐탐 소독해준다며... 빤쓰를 내리려고 달려드는걸...
의사슨생님이 약 2주 정도는 하믄 안된다고
그랬다면서.... 도망 댕기구 있슴다 ㅜㅜ
의사샘은 수술후 3일후 부터 가능하다고 했는데
욜시미 구라치고....있네요 ㅋ
의사슨생님이...원하믄 ㅂㅇㄱㄹ 처방해준다고
했는데...조만간...처방받으러가야 하나
고민중입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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