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까지 이어진 휴업사태..공백 길어
원격 수업 못 따라간 아이들 태반
학력 격차 심각..중위권이 사라졌다
정서 교육, 영양불균형 문제도 심각
어제 저희가 고3 학생과 인터뷰를 나눴는데요. 코로나 때문에 입시 준비하기가 참 어렵다. 사교육 받는 아이들도 있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친구들은 너무 고민이 많다. 이런 호소를 했죠. 마음이 아팠는데요. 그런데 코로나가 만든 학력 격차는 고3만의 일이 아닙니다. 학년을 막론하고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서 오늘 그 얘기를 좀 해 보려고 합니다. 이 문제를 가장 크게 주장하고 계시는 분들은 아이들을 가까이에서 보고 있는 선생님들이세요. 어떤 얘기인지 직접 들어보죠. 현재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 재직 중인 교사 한 분이 연결이 돼 있습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 초등학교 교사> 네. 왜냐하면 휴업 상태가 4월 20일까지 가버렸잖아요. 일단 학습에 있어서 장기적인 공백 기간이 있었던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한 달 후에 아이들이 진짜 본격적으로 등교를 해서 원격수업에서 공부했던 수학익힘이나 실험관찰이나 이런 걸 가지고 왔는데 학급에서 몇 명 빼고는 진도 나간 것들이 텅 비어 있는 거예요.
온라인수업은 여러 정황들을 커버할수가 없죠.
아이가 조는지.
딴짓하는지.
질문도 어렵고.
확인도 어렵고.
나처럼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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