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간략하게 한다고 친한 친구들에게 문자를 돌렸습니다.
사실 연락을 하는것도 부담되었지만
그래도 그 슬픔을 혼자 감당할 자신도 없었고 나 또한 누군가의
경조사는 무조건 참석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부조금만 전달해주는 친구도 있었고
밤을 지새워주는 친구도 있었고
산소까지 따라가주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의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 즉 20년 전
난 장례식장에서도 함께 해 줬고
산소에 매장을 했기에 생여도 메어 줬습니다.
근데 이 친구는 이번에 자기가 못 온다는 소식을 다른 친구에게
전달하라고 했습니다.
경황이 없는 중이었지만 그 당시 연락준 친구는 다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그친구는 참석도 안 하고 3개월동안 문자, 전화 한통 없
더니 몇일 전 전화가 왔더군요.
상당히 서운해서 아기 잔다 하고 대충 끊어 버렸습니다.
대화를 농담을 하고 싶지가 않더군요.
형님들.
제가 소심한 건가요?
이 친구. 고등학교 때 친구라 오래되었지만
이혼한다고 방황할때도 군대갈때도 항상 같이 있어줬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나를 이용만 한거 같단 생각이 드네요.
항상 나한테 돈을 빌리려하고 나는 한번도 돈 빌린적 없음.
돈 못 갚아서 언쟁 생기고
그리고 또 돈 빌리려 하고
몇 년전 100만원만 빌려달라하길래 이제는 돈을 와이프가 관리
한다고 딱 잘라 거절했더니
또 한동안 연락이 없더군요.
이번기회에 정리할까요?
아니면 제가 너무 소심한 건가요?
고견을 바랍니다.
정리 된 인연이니 더는 신경쓰지 마세요!
저라면 손절합니다
뭐 생각할거있나요?
걸러야죠
나쁜 기억만 있어서 나쁜것만 써두면 부정적인 댓글만 달리겠죠.
정리할 녀석은 정리하시는 기회가 찾아왔으니 화이팅하십시옹
글쓴이들은 무조건 다 자긴 정상이라함
경사는 몰라도 슬픔은 나누는거라 했는데
제가 서운한거는 그러면 직접 연락을 하던지
그게 아니면 나중에라도 전화, 문자 한통을 하던지.
저의 아픔을 같이 공유하지 못하는거입니다.
걍 거르셔도 문제 없을듯 싶네요
이제부터는 그 친구 없다 하고 살겠습니다.
더구나 상여까지매준 친구에게 ..에이 내 친구같은넘
저로써도 이미 답은 나와있는데 확인하고 싶어서 그랬나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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