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통계를 보면 전국에서 매년 양수·양도되는 개인택시는 6천대가량이다. 택시 전체 규모가 크게 변화하지 않아 거래량도 일정한 수준을 유지해왔다는 게 택시업계의 설명이다.
하지만 실업 등으로 택시를 몰려는 사람이 늘고, 이제부터 몇 년씩 기다리지 않아도 면허를 양수할 수 있다는 소식에 택시면허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치솟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초 8천만원가량이던 서울 개인택시 가격은 한달 새 평균 9천만원을 넘긴 상태다. A씨는 "일부 차주는 `1억원대로 오르기 전에는 팔지 않겠다'는 말도 하더라"고 했다.
이런 와중에 교육을 아직 받지도 않은 사람들에게 `우선 택시부터 사두라'는 식으로 접근해 가수요를 만들어내는 브로커들까지 나오면서 가격 폭등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단 관계자는 "면허매매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 미리 수백만∼수천만원짜리 가계약을 했다가 피해를 보고 민원을 제기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교육인원을 1만명대로 늘리면 급하게 매매하려는 사례가 줄어 택시 가격도 점차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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