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가을 중국의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코로나19와 비슷한 증상을 보인 환자가 발생했다고 미국 정부가 주장했다.
17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전날 이 같은 내용의 국무부 자료를 토대로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가 코로나19의 진원지일 가능성을 조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미 국무부는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의 연구원 여러 명이 코로나19가 확인되기 전인 2019년 가을 코로나19·계절성 질병과 일치하는 증상을 보였다는 믿을만한 근거가 있다"고 15일 밝혔다.
또 이 연구소가 코로나19와 비슷한 종류의 박쥐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를 했고, 중국군과 함께 비밀 프로젝트를 수행한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발표에 대해 몹시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스크립트 연구소의 면역학자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은 "(국무부 발표에) 구체적인 자료가 하나도 없다"고 날을 세웠다. 우한은 세계적인 코로나 바이러스 연구 시설이 위치한 곳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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