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 앵커 ▶
올 초만 해도 오르기만 할 것 같던 코스피가 최근에는 오르 내림을 반복 하면서, 오늘 또 3천 선이 무너졌습니다.
최근 주식 투자에 중독된 사람들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 특히 20대 남성이 취약했고, 도박 중독과 증상이 비슷 하다고 합니다.
서유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30대 박 모씨는 1년 전부터 도박중독상담센터를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씨가 빠진 것은 도박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주식 투자.
[박 모 씨/주식 중독 상담자] "손해를 한번 심하게 본 적이 있어요. 만회를 해야 되잖아요. '융자를 받아야겠다'해서 한 2억까지는 받았던 것 같아요."
평일에는 내내 주식시세만 봤습니다.
장이 열리지 않는 휴일에는 금단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박 모 씨/주식 중독 상담자 ] "명절같은 때는 장이 안열리잖아요. 불안한거예요. 이게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월요일만 되면 미친듯이 들어가서 막 확인하는데 바쁘고, 오로지 주식창만 열고 이렇게 계속 보는거예요."
결국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박 씨의 증상은 도박 중독이었습니다.
[박 모씨/주식 중독 상담자] "주식이 도박인지 몰랐어요. 결국에는 이혼까지 하게 됐고, 가정까지 잃었을때는 극단적인 생각도 한적이 있어요."
코스피 3천 시대.
박 씨처럼 중독에 빠진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도박상담센터 게시판에는 "3억이 넘는 돈을 잃었다", "주식을 끊고 싶다"는 투자자들의 글들이 줄지어 올라옵니다.
주식 중독 상담 건수는 1년 새 50% 넘게 늘어났습니다.
특히 20대와 30대 상담이 많아졌습니다.
[나희영/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상담사] "주식 관련 상담은 꽤 많이 진행되고 있었어요.주식 광풍 때문에 안타깝게도 본인이 받을 수 있는 빚들은 거의 다 받을 수 있을 때까지 가는 것 같아요."
중독 전에 흔하게 나타나는 모습은 단타 매매입니다.
특히 20대 남성의 증상이 심했습니다.
20대 남성은 지난 한 해 투자한 원금 대비 68번을 사고 팔았습니다.
거래는 가장 많이 했지만, 정작 수익률은 3% 대로 꼴찌였습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호흡을 길게 가져갈 필요성이 있는데 그렇지 못한 젊은 층이 기대수익률이 조금 지나치게 높아요."
전문가들은 능력에 맞는 투자를 하고, 높은 기대는 버리라고 조언합니다.
MBC뉴스 서유정입니다.
다들 첨에 여윳돈으로 시작했다가 집문서 걸고...그러다 빛내는거임.
도박은 애시당초 시작을 하믄 안뎀.
주식은 우량주 사서 적금 하듯이 10~20년 보고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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